겨울나그네 2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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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작가님의 에세이를 먼저 접했었다. 이미 돌아가셨지만 작가님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책 들이어서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중에 한 분이다. 그 작가님의 소설책 <겨울 나그네>를 이번에 읽어 보았다.

겨울 나그네는 이미 유명한 작품이다. 드라마로도 방영되고 뮤지컬로도 현재 하고 있으니 작품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작품성이 있는지는 말 안 해도 여러 작품으로 증명되는 일이기에 말이다. 겨울 나그네 소설은 동아일보에 연재를 하면서 시작된 소설이다. 문예출판사에서 출판되어 20년 동안 100쇄 이상 중쇄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 개정판을 열림원에서 내었다. 이 소설에서 하나의 특이점은 여주인공의 이름을 변경하였다는 것인데 최인호 작가님의 따님의 이름을 여주인공의 이름으로 고쳤다. 그만큼 자기 작품에 가족의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서 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을 펼치자마자 봄의 흐트러지는 벚꽃 날림이 있는 계절처럼 보였다. 봄만 되면 마음이 살랑살랑거리는 계절이기에 없던 애정도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계절이 아닐까. 이런 좋은 계절에 다혜는 민우와의 번쩍이는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이 만남은 어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만남이지만 누구에게는 이 만남이 가장 소중하고 애틋한 첫 만남이었던 듯하다.
민우는 다혜와의 찰나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다혜를 찾으려고 노력하게 되며 다혜와의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가려 하려는데 이 만남은 이어질 수 없는 만남인지 다혜와 만남이 어 그러지는데. 이들의 스토리는 과연 어떻게 될까.
잘 이어졌으면 좋을 법한 두 커플에게 과연 하늘은 둘을 이어줄 것인가가 이 소설을 읽는데 중점이었다.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그 아슬아슬함이 아쉬움을 가져왔고 여러 상황들이 가슴 아픈 상황을 만들어 왜 하늘은 시련을 주는 것인가에 대한 원망이 든다. 처음에는 핑크빛을 원하는 삶이었는데 후반부 갈수록 숙연해지는 스토리는 마음을 더 숙연하게 만든다.

요즘 감성과는 약간의 갭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읽어도 그때의 두 남녀 마음이 이해가 되고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 소설이다. 겨울 나그네 뮤지컬이 하고 있는 만큼 보러 가보고 싶다. 내가 읽은 책을 연기하고 노래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릴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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