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이제는 흠이 아닌 세상이 되어 많은 사람이 이혼을 하고 이혼한 것을 드러내도 크게 여의치 않아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이혼 당사자의 마음은 안 그렇겠지만 이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관대 해지고 있는 것만큼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에 읽어 본 <이제 이혼합니다> 저자 가키야 미우의 책은 에세이 인가 싶을 정도로 이혼에 대해 사실적으로 적어둔 소설이다.남편은 정말로 변했다. 아니면 지금까지 숨겨왔던 일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것뿐일까. 아내는 공기 같은 존재이기에최소한의 배려심도 잃어버린 듯하다.P.132-133친구의 남편 부고 소식에 놀라움도 잠시 부러움을 나타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만큼 이혼에 대해 간절함이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혼에 대해 생각하고 이혼을 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을 볼 때면 이혼을 생각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다독여주고 싶을 정도였다.남편이 하는 말이 이렇게 잔인할 수가! 하는 것들이 많았다. 아시아계 사람이라서 그런 건가 아님 일본과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어서 그런가 한국에서의 특정 남자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을 보고 일본이라고 다를 바 없구나 싶었다.주인공의 주변 사람들과도 자신의 딸과의 대화도 “이혼”이라는 것 밖에 나오지 않아 주인공이 오직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이혼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이혼이라는 주제 하나 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해도 질리지 않으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의 마음에 대한 공감이지 않았나 싶다.이혼이 여자들에게 있어 아직까지는 이득이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은 사회 분위기가 이혼에 대해 같은 여자로서 고생하셨다고 응원해 주고 더 나은 이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길 바라는 점으로 작가가 글을 쓰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