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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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일까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특히나 여자 형사로 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여자 형사의 길로 들어간 것일까 궁금했던 책<형사 박미옥> 작가 박미옥을 보았다.

형사는 취조의 달인이어야 한다. 그러나 취조란 형사가 확신과 정답을 바탕에 깔고 자백을 토해내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나는 형사란 내 앞에 앉은 한 사람,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이 세상을 향해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P.31

형사라는 직업 자체가 어찌 보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일만 생기는 직업은 아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 중에서도 형사, 특히나 강력계 형사의 길보다 조금 편한 파트로 경찰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을 보았다. 그럼에도 90년대에 여자 형사로서의 길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간 박미옥 형사님을 보면 한 편으로는 존경스러웠다.

이 책은 에세이다. 박미옥 형사님의 살아온 길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형사님은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사건을 이야기한 게 많다 하지만 그 사건 속에서 박미옥 형사님의 경험과 수사 노하우가 그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고 그리고 남자들이 많았던 강력계 형사 생활 속에서도 인정받았던 박미옥 형사님을 보면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 시대에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동료들도 많았을 텐데 그것을 잘 받아치는 박미옥 형사님의 노련미가 형사 생활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봤더라면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닌 경찰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경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닌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아 경찰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찰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 든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은 인생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경찰일 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삶을 느끼고 가치를 느끼며 인생을 배웠던 박미옥 형사님의 글이 그보다 작은 인생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인생은 이런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 제주에 있는 박미옥 형사님께 상담을 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때론 엄격한 언니 같은 때론 울면서 이야기 들어줄 수 있는 언니 같은 이 세상의 우주 같은 느낌이 드는 언니 같은 박미옥 형사님의 책이었다.

모든 죄와 벌은 한없이 무겁고

그 죄와 벌에 얽혀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남은 생은 훨씬 더 무겁다

P.174

출판사로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형사 박미옥

저자
박미옥
출판
이야기장수
발매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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