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이기병 지음 / 아몬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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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과 인류학에 연결과 두 학문의 시너지를 높여 더욱 사람은 하찮은 사람 없이 모두 균등하게 현대의학의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 <연결의 고통> 저자 이기병 교수의 책을 읽어보았다.

연결된 고통은 저자가 3년이라는 시간을 외국인 노동자 의원에 근무하며 겪은 일들을 쓴 책이다. 외국인의 의료시술에 대해서 말이 많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돈 벌러와 일하다 아파서 병원 가는 경우와 온전히 병원 가기 위해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는 다르기 때문이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치료 목적이 아닌 일 하다 아픈 경우는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아도 억울한 측면이 없다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 않은 의료 관광 목적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가 근무한 의원에서는 노동자로 한국에 살면서 아픈 사람들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병을 키워 온 사람들도 많았기에 조금 더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치유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파서 병원에 오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환자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고 치료하시는 이기병 교수님이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하신 분이 인류학이란 것에 관심을 갖게 되신 이유도 이런 평화주의적인 인류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의료란

결국 다름 아닌

“돌봄”

이라고

P.183

책의 표지에 이 책을 읽고 눈물을 훔쳤다는 글을 읽고는 많이 슬픈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가 싶어서 감성주의자인 나로서는 마음을 가다듬고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눈물을 흘린 만큼의 슬픈 내용은 없는데? 하며 읽어가던 차에 읽은 어느 노동자이자 아버지이기도 한 분의 이야기가 내 마음의 심금을 울렸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많다. 다만 이 책에서 느꼈던 것은 의사 선생님의 관심이 한 사람을 살릴 수도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돈이 최고라고 만연하는 이 세상에서 어려운 곳에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류에게 최소한의 한줄기 희망인 선생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이기병 교수님의 의도가 모든 의사 선생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길 바라고 또 바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연결된 고통

저자
이기병
출판
아몬드
발매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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