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하지 않아서 이혼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다. 물론 결혼도 안 했는데 “웬 이혼? ”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이란 것에 대해 내 인생을 희생하면서까지 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에 대해 아직 꺼림칙하다. 그런데 결혼 생각을 더 없애는 이혼 이야기인 “결혼 진술서”를 읽고 이혼하게 된 경위에 대해 말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작가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한예종 극작과를 졸업했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잘 쓴다. 에세이식의 이야기를 서술하는데 꼭 옆에서 독백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조금 더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혼의 과정을 남에게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혼을 하게 된 이유로 책을 내게 된 이유에는 나처럼 하지 말라는 데서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혼하는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상대방 말을 같이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우선 중립적인 자세를 갖고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입장에서 이혼하려는 이유에 대해 진술서를 썼는지라 남편과 이혼해야만 하는 이유가 적혀 있어서 책만 보고 남편을 판단한다면 남편은 당연히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는데 어떠한 이유도 필요 없을 만큼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어린 나이에 결혼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만으로 결혼한다는 말이 미성숙한 상태에서의 결혼이 된다는 말이고 이것이 불같은 사랑은 한순간이고 불행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을 나오기 하는 것 같다.


작가의 글 중 가장 눈에 들어온 말은 아래 글이다.
스쳐갈 인연이 영원할 인연처럼 보여서 매달려 만난 결과는 그 후에 큰 대가를 치르기 된다는 법정 스님의 말이 꼭 몇 년 전 나에게 한 말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스쳐갈 인연인데 집착하고 매달려서 잡으면
반드시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법정 스님도 귀한 말씀을 남기셨다.
P.171
결혼은 현실이다. 그리고 결혼은 사랑만으로는 영원할 수 없다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 책이 이혼을 독려하는 책이라기보다는 결혼에 신중하고 혹여나 이혼하게 된다면 이혼에는 철저하라는 말이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리뷰 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결혼진술서
- 저자
- 김원
- 출판
- 파람북
- 발매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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