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이력

에쿠니 가오리

저서 <냉정과 열정사이>< 도쿄타워>등 다수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출간 2022.09.20 276쪽 일본소설

사실 독서의 세계에 빠져든 건 얼마 되지 않아 “에쿠니 가오리” 작가가 그만큼 유명한 작가인지 몰랐다. 그런데 그녀의 작품들 중 “냉정과 열정 사이”가 있는 것을 보고 책을 보지 않았던 내가 그 책의 이름은 아주 익었기에 유명한 작가야 나라며 생각했다. 그녀의 신작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를 읽어보았다.

책의 내용은 어느 날 노인 세명이 엽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누구도 그들의 죽음에 대해 밝히려고 하는 자가 없다. 세 명의 고인들과 그 고인들의 지인과 가족들의 이야기로 구성되는 이 소설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든 소설이다. 왜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간다고 하는 것일까를 책을 읽은 후인 지금도 곰곰이 생각 중이다.

소설은 고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고인들과 관련되어 있는 지인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고인에 대한 슬픔을 다루기보다는 고인과 연결되어 있는 지인이나 가족 자체의 이야기만을 다루어 한편으로는 죽음 후에는 매일같이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은 변함이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히려 생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생과 사에 대해 슬프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하나의 과정이겠거니 싶은 마음이 드러난 책인 것 같다.

가족관계에 있어서 좋지 않았음에도 어떤 연결고리에 의해 다시 만나고 연락하기까지, 고인들의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기까지 하는 등의 이야기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관계”에 얽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를 생각해 봐야 했다. 세 명의 고인 이야기, 가족들 이야기, 지인 이야기들이 얽히고설켜 도식도를 그려가며 읽었더니 이야기의 맥락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듯했다.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번역가도 그렇기 읽으면 읽기 수월하다는 글을 적은 것을 보고 작가만의 특색이구나 싶기도 했다.

총 평

시간은 지금도 흘러간다. 그리고 크게 변하는 건 없다.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변하는 건 있겠지. 생과 사도 물론인 것 같다.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기 마련인 거 같다. 누군가의 죽음에 애도할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러한 변화 없이 인정하고 자기 삶에 집중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죽음을 인정하고 각기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평범한 삶을 다룬 소설 같다. 세 명의 노인들은 각기 죽고자 하는 이유가 달랐음에도 한날한시같이 죽은 이유는 누굴 위한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저자
에쿠니 가오리
출판
소담출판사
발매
2022.09.20.

#혼자서종이우산을쓰고가다#에쿠니가오리#소담출판사#일본소설#소설추천#추천도서#베스트셀러#추천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