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수술
백승언 지음 / 대한의학서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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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백승언

외과의사

후회 없는 수술 백승언 대한 의학

<<후회없는 수술>> 출간 2022.08.30 202쪽 기타

목차/내용

PART 1 전공의를 위한 발상의 전환

PART 2 귀한 만남

후회 없는 수술을 하고 싶은 전공의들에게 바칩니다 2

1장 완벽한 한 바늘을 위하여 6

1절 사소한 행동에서도 핵심원리와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일 6

2절 결찰술 10

3절 봉합술 20

4절 왜 기본기술과 근본 원리를 배워야 하는가? 31

2장 수술 합병증 줄이기 39

1절 출혈 41

2절 누출 47

3절 장 폐쇄 54

4절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들 56

3장 대장암 수술 생각해보기 61

4장 좋은 외과의사의 조건 66

맺음말 68

1장 후회 없는 수술을 받으려면 70

암을 인정합시다 71

수술 전에 최소한 3명의 외과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73

환자가 짐작도 못 하는 외과의사의 유형 76

어떻게 의사를 선택해야 하는 가? 78

외과의사의 평가가 어려운 이유 83

암치료에서 외과의사의 역할과 갈등 85

서울 유감 87

고가 약품에 대한 견해 93

암수술 후의 대체요법 또는 보완치료에 대한 조언 95

5년 생존율의 허실 98

암 이외 수술 몇 가지 100

치질 유감 106

2장 외과의사로 살아가기 108

세 번의 갈림길 108

이 땅에서 외과의사로 살아가기 112

어떤 사람이 의사가 되고 외과를 하는가? 114

수술실에 드는 마음가짐 116

처음 하는 수술의 떨림 120

환자-의사 관계를 위한 조언 122

수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비결? 127

불확실한 정보 제공과 의사의 주의 의무 133

외과 전공의 미달사태는 누구의 책임일까요? 137

이 땅에서 의사가 된 것이 후회스러울 때 140

장기 매매에 관한 생각들 143

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사건들 146

신앙과 의학 1 150

신앙과 의학 2 152

죽어도 좋으니 수술이라도 받게 해 달라는 부모님에게 154

3장 교감의 순간들 157

아름다운 편지 157

시조 시인의 투병기 중에서 159

외래 진료 중 같이 울다 160

무슨 인연이 이래 162

30년 전으로 순간이동 164

Kyle 선생님과 아름다운 기억들 166

친구가 된 환자들, 시간의 힘 168

어린 시절 두 남자의 기억 170

우리는 행복한가? 173

호텔에서 만난 musician을 그리워하며 176

거리의 악사를 대할 때 178

돈과 시간이 없다구요? 180

북해도 소감 182

아들 군대 보내기, 남과 여 184

의사가 눈물을 참을 수 없을 때 186

공짜로 예쁜 여성이 되는 방법 189

눈 맞춤이 무서운 세상 193

윈드서핑 중에 195

괴로운 밀어내기 한 판 196

우리나라 외과의사에 대해 쓴 외과의사로서 쓴 자서전 같은 느낌의 책이다. 외과의사로 지망하는 의대생들이 점점 줄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외과의로서 생각을 담은 글이기도 했고 외과를 선택한 수련의들에게 외과에서 알아야 하는 의술들을 알려주기에 외과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법 하다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의사들은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책 읽을 시간이 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서울에 있는 의사들은 아무래도 의학기술이나 장비가 지방보다 훨씬 나을 거라 생각을 했다. 우리 옛말에도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서울은 지방보다 성장이 남다를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이 있었으니 “개인의 역량”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처음 대학에 입학할 때의 성적은 달랐겠지만 똑같은 의학을 배우고 그 배운 것을 바탕으로 달라지는 자신만의 능력치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저자 백승언 교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서울과 지방의 수술 기술과 장비의 수준은 차이가 없습니다.

지역이 아니고 의사 개인의 능력 차이는 있습니다.

P.74

뿐만 아니라 좋은 의사는 “인성”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의사의 실력도 분명 중요하지만 도덕적인 것도 갖춰줘야지 환자를 대함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병원을 가면 어느 병원은 약만 먹으면 괜찮다고 하는 병원도 있는 반면에 어떤 병원은 계속 와서 치료하라고 하고 어떤 병원은 언제까지 치료와 언제까지 약 먹으면 된다고 하는 병원도 있었다. 물론 의사선생님들이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달리 말씀하시는 거겠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 수가 올리려고 자주 오라고 하는 건가 싶은 느낌도 들게 하는 병원도 있었다. 안 해도 되는 치료 계속하게 만드는 병원도 가본 적 있어서 환자를 돈으로 보는 의사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고 있다.

백승언 교수님은 대장 외과 쪽으로 전문이신듯 했다. 책 속에는 대장암 관련 항문관련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아무래도 대장암은 암의 전이가 많이 된 이후에야 암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아 의사로서 환자들을 대함에 있어 많은 고초와 아픔을 겪기도 하셨던 것 같다.

환자를 대함에 있어 진심이신 의사분들이 많음에도 돈벌이 수단이나 의사를 살인죄의 피고로 둔갑시키는 환자를 볼 때면 자신의 잘못인 경우도 있었겠지만 불가피한 상황인 경우에 있어서는 의사로서의 자괴감마저 드는 듯했다. 의학계의 꽃이라고 했던 외과가 이제는 기피되는 과로 전략하게 만든 것은 우리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외적으로만 판단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총 평

사실 의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환자를 자기 힘닿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 케어하는 의사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비친 의사들로 인해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의사를 괴롭히는(?) 환자와 그 환자 가족들로 인해 처음 가졌던 마음을 닫아버리는 일도 많아지고 있는 듯해서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일에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 독려와 사회적 관심을 가져 주기는커녕 열심히 하려는 마음마저 없애버리는 사회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의사들이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후회 없는 수술

저자
백승언
출판
대한의학(대한의학서적)
발매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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