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놀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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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1977년 출생

후쿠시마 대학 행정 사회학부 졸업

02년 '총' 신초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03년 '차광' 아쿠다가와 상 후보

04년 노마 문예 신인상 수상 등 다수

한국 출간 저서 <흙 속의 아이>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등 다수

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놀

<< 미궁>>​ 분량 248쪽, 초판 2022년 8월 24일 추리/미스터리

목차/내용

미궁_7쪽

옮긴이의 말_236쪽

일본 소설의 특징이 내가 읽었던 모든 책들이 비슷한 구조로 흘러가는 것 같다. 이 소설 미궁 역시 일본의 여느 소설과 비슷한 구조였다. 약간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 신견이 이동욱 주연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속의 이동욱과 비슷한 캐릭터였다는 것이다. 내 속에 또 다른 나가 존재하는 그런 현상 말이다.

주인공 신견은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한다. 그는 어느 날 바에 가서 중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종이학 사건의 생존자 사나에다. 그런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녀의 전 동거인의 옷을 입고 출근한 신견을 본 탐정이 미궁에 빠진 사건인 종이학 사건에 대해 말해 준다. 미모의 유리와 그녀의 남편 다케시의 관계는 부부관계이지만 애증이었는지, 다케시는 집에 cctv를 설치하여 유리를 감시한다. 유리가 너무 이뻐서 였을까 의심에 의심을 불러오는 것처럼 유리를 감시하는 그, 그리고 그런 집에 사는 아들과 사나에. 그런데 아들도 이상하다. 자신의 동생을 성욕의 대상으로 삼는 그였기 때문이다. 그런 동생 사나에도 분명 정상이 아닌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집에 침입자가 들어왔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까지 죽는데 사나에만 벽장에서 자고 있다가 생존자로 남게 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죽은 엄마의 주변에 종이학을 두었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신견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보는 입장의 시점에서 쓰인다. 신견 역시 이중인격자처럼 보였다. 나와 내 안의 나는 대화를 나누게 되는 장면이나 꿈속에서 대화하는 장면들을 보면 약간의 문제가 있는 듯해 보이는 사람처럼 보였다. 어찌 보면 그런 그보다 더한 사람이 아마도 사나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신견과 그녀 사나에가 자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리는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의 글이었다.

마지막 마무리에 이어지는 사나에의 이야기는 어찌 보면 반전일지 모르겠지만 그 뒤의 또 다른 반전이 나에게 또 다른 생각을 해보게 하는 흥미로움을 안겨주었다.

총 평

미궁은 옮긴이의 글을 먼저 보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여러 생각해 볼 점들을 던져주고 읽어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인공 신견에 대해 그리고 살아남은 사나에에 대해 조금 소름 돋는 반전을 그리고 작가는 이 소설이 일본 원자력 물질 방출한 것에 대한 배경을 담았다고 한다. 그것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를 던져 준걸 같았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 소설 미궁이었다.

출판사로부터(책과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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