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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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박산호

영화 툼스톤 원작소설<무덤으로 향하다> 번역

영화 월드워z 원작 <세계대전z> .영화 차일드 44 원작등 다수

저서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단어의 배신> 등 다수

너를 찾아서 박산호 더라인북스

<<너를 찾아서 >> 분량 396쪽, 초판 2022년 8월 24일 한국소설

목차/내용

1부 선우 이야기

2부 아난 이야기

3부 연우 이야기

4부 모두의 이야기

이제껏 본 소설 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반전이 넘치며 스릴 있는 소설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강추강추 몰입감이 최고인 건 이 소설의 사랑 이야기와 이별 이야기 그리고 미스터리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를 찾아서는 박산호 작가의 첫 소설 작품이다. 박산호 작가가 약간 중성적인 이름인 듯해서 남자 작가인 줄 알았다. 그래서 소설 중 앞집에 남자 작가 잘생기지 않았어요?라는 질문이 작가 자신을 두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여자 작가님이시고 리암 니슨의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인 <무덤으로 향하다>의 번역자이기도 했던 작가님은 여러 스릴러 명작들을 20년 가까이 번역한 베테랑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작가의 우아한 심리 스릴러 첫 장편소설 어떤 내용일지 몹시 기대하며 봤다.

목차는 선우 이야기, 아난 이야기, 연우 이야기, 모두 이야기 이렇게 총 네 편으로 서술된다. 프롤로그의 이야기는 처음에 누굴 이야기하는 걸까 하며 읽었는데, 프롤로그는 책을 다 읽고 읽는다면 그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다. 너를 찾아서 소설은 각 이야기마다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선우 이야기를 보다 아난 이야기를 보면 조금 더 이해가 가고 또 연우 이야기를 보면 거의 실마리가 풀리는 기분이 들 것이고 모두 이야기에서는 모든 이야기가 결말을 맺는다. 한시도 놓칠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가 손에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선우는 남자 주인공이다. 잘생긴 외모에 공부도 잘하는 그다. 단지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아비를 잘못 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비의 선택은 선우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글 중에서 아버지를 아비라고 표현하는 것도 선우가 아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다.

선우의 앞집에 젊은 여자와 아기가 이사를 왔다. 선우는 그 여자에 자꾸 눈이 간다. 자기와 나이차가 열 살 족히 넘을 것이 추측됨에도 말이다. 왜 그 여자에게 눈이 가는 걸까. 자기 집에서 같이 있는 선아누나가 그 여자인 아랑과 친하게 되면서 선우와도 친분을 쌓아가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 일이 있은 후로 선우는 아랑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쌓이게 되고 아랑과 함께 하고 싶어 한다. 그런 그녀가 사라졌다.

소년 선우와 청년 선우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된다. 청년 선우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에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하며 강의를 하게 된다. 그런데 '김지아'란 소녀가 아랑과 너무 닮았다. 그런 그녀에게 자꾸 눈이 간다. 난 아랑을 사랑했는데 자꾸만 지아에게 빠져들 것만 같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다.

아난은 아랑의 쌍둥이 언니이다. 아랑은 임신해서 한국에 들어가 살겠다며 엄마와 언니와 의절하고 간다. 그런 그녀와 연락을 끊었는데 엄마에게 연락이 온다. 아랑이 없어졌다고... 암투병 중에 있는 엄마의 말에 의사인 그녀는 자기가 아랑을 찾겠다며 한국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난이 아랑과 연락을 끊게 된 이유와 아랑 아난의 가정사 그리고 아난의 이야기가 이 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아난이 아랑과 멀어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랑을 찾기 위해 한국에서 수소문도 하고 그리고 아랑의 그 남자에게 도움도 구해보지만 쉽사리 아랑의 행방을 찾을 수도 없다. 그러다 알게 된 선우 이야기.. 아난은 선우가 너무 수상하다..... 선우의 한쪽 다리도 아난과 관련이 있다는 걸 선우는 알까?

난 알아. 아무리 아랑이 즉흥적이고 피가 뜨거운 아이라고 해도

연우를 두고 사라질 아이는 아니야.

그건 쌍둥이인 내가 안다고.

아무튼 나도 여기 있을 동안 흥신소든 뭐든 다 동원해서 알아볼 테니까

너도 알아봐 줘.

아무리 미국 정보부라고 해도 이쪽 경찰에도 인맥을 동원할 수 있지 않겠어?

p.190

연우라고 불리는 아랑의 딸. 여기에서는 한국에서 지아라고 불린다. 그리고 아난을 엄마라고 부른다. 엄마를 찾기 위해서...

연우는 어릴 때 자기와 놀아주던 선우를 기억한다. 엄마가 선우 이야기를 자주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나를 두고 며칠간 집에 들어오질 않았다. 엄마를 잃어버린 연우는 나를 데리러 온 이모와 함께 엄마를 찾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 나를 버리고 간 걸까? 이모는 선우가 수상하다며 선우의 기억을 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지아와 함께 한다. 지아는 선우에게 접근하며 최대한 선우의 기억에 아랑을 끄집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런 선우는 연우에게 빠져들게 되고, 지아는 이따금씩 보이는 아랑의 모습에 놀라는 선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선우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버리게 되고 노골적인 지아의 유혹에 사랑이라 느끼는 선우는 별장에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야기 순서가 선우-아난-연우-모두 이야기로 배열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야기의 순서대로 앞의 이야기와 연결되며 실마리가 착착 풀려가기 때문이다. 선우의 기억상실 상태에서 아랑이 꿈에 나와 아랑을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해 하는 것이 이 소설의 복선일까도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난은 아랑과 쌍둥이 자매지만 아랑에게 상처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딸 연우를 자기 자식처럼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아난과 아랑의 오해가 있었음을 그리고 아난의 드넓은 포용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모두 이야기가 클라이 막스인데, 여기에서 반전 반전 대 반전을 볼 수 있다. 책 읽으면서 신인작가라고 하던데 "이런 마무리까지"라며 감탄하며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하게 만들고 그리고 책을 손에서 놓치게 하지 않는 이 책의 매력은 무한 매력임에 틀림없다.

총 평

사실 스포 쓰고 싶다. 하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참는다.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정말 강추 강추 또 강추 한다.

감정선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선우의 감정, 연우의 감정 모두 이해할 수 있어서 뭔가 슬픈 사랑인 거 같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바라보는 한 사람은 같았지만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달랐다. 소유욕일까. 사랑일까. 선우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 점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선우를 바라본 연우의 감정 또한 측은함일까 사랑일까를 생각해 봐야 하는 점이기도 했던 것 같다.

스포 하나 드리자면 선우의 반전이 이 소설의 최고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어지면 안 되는 관계에서의 마지막은 어떨까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이 책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적극 추천!!

출판사로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너를 찾아서

저자
박산호
출판
더라인북스
발매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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