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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김완석 지음 / 라곰 / 2022년 8월
평점 :
저자/이력
김완석
30만 글스타그램 추천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김완석 라곰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분량 264쪽, 초판 2022년 8월 19일 한국 에세이
목차/내용
1. 위로가 필요한 날 | 2. 말은 자기소개서와 같다 | 3. 사소한 태도에서 마음이 보인다 | 4. 서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
무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이만하길 정말 다행이다 만만한 사람 소중한 시간의 의미 산타 할머니 쓰레기는 어디에 버리면 되나요? 쓸모없는 경비원 주제에 근무환경을 소개해 드릴게요 별것 아닌 것들 우리 집이 어디였더라? 약자에게 약한 어른 일 년에 일곱 명이 해고되는 곳 | 언어에는 향기가 있다 그냥, 이해가 돼 주임님의 고귀한 언어 여행이 주는 선물 좋은 사람보다 더 만나기 힘든 사람 언어가 쓸모없어질 때 그래, 아빠도 보고 싶구나 너무 힘들면 억지로 힘내지 말아요 해고 대상자 괜찮은 게 아니라 괜찮은 척했던 거였다 하늘이 검은색이면 좋겠어 | 왜 실패하셨어요? 마음을 대신해서 주는 선물 걱정이 많으면 겁이 많아진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당당해지는 연습을 해요 호의를 베풀면 한 사람의 인격이 보인다 기분 조절 장애가 있습니다 참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멀어져 간 것들은 대개 그랬다 솔직함과 무례함의 차이 바뀌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 버려진 것들이 남긴 의미 제발, 도와주세요 정답이 없는 인간관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된다 오해가 가리키는 방향은 날카롭다 아버지의 직업이 창피했어요 새벽 3시, 택배를 찾으러 오는 그녀 담배 냄새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미드나잇 인 파리 병원으로 소풍을 떠나요 감정의 변수 |
말이란 게 참 세상을 살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다.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첫 번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이 인격을 드러내는 것임에도 말을 함부로 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낮추고 사람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자신에게 똑같이 그런 말과 행동이 돌아가리라고는 생각 못 하는 것일까?
내가 봤던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책에서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말을 이쁘게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는 게 너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물론 좋은 기억도 오래가긴 하겠지만 상처받은 기억이 더 오래가기에 스토리도 많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김완석 작가님은 ooo 직업을 가졌다.
나는 스펀지를 보는 듯함을 느꼈다. 과연 ooo이 무얼까? 빨리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이러면서 책을 보았다. 김완석 작가님은 인스타그램에서 30만 글 스타 그램의 추천하는 작가다. 책을 읽어보니 왜 추천할 만한 지 알 것 같았다. 상처도 받아본 사람이 더 잘 받고 기분도 느껴 본 사람이 더 잘 느끼듯, ooo 직업으로 인하여 기쁜 일도 화나는 일도 모두 느껴보았던 작가님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남에겐 한없이 다정하다가도 나에게는 한없이 냉정하게 구는 사람들이여! 이 책을 보고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은 책,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 면을 보았다.
나의 직업은 경비원입니다. 작가님의 직업은 경비원이다. 그것도 20대 경비원. 우리가 생각하는 경비원분들의 나이대를 보면 거의 정년을 회사에서 다 보내시고 난 뒤 경비원의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20대 경비원이라니?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심지어 작가님의 지인분들은 왜 이 직업을 선택했냐며 다른 직업을 알아보라고 작가님에게 말했다고 한다. 직업의 귀천은 없다 하지만 경비원이란 직업의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경비원들의 참혹한 현실에 대해서 설명한다. 내가 사는 아파트 경비원분 중 한 분은 강한 성격을 갖고 계신 아저씨가 계셨었다. 모두들 그 아저씨를 쌈닭이라 불렀고 아저씨도 곱게 말씀도 안 하시는 분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택배 찾으러 경지실에 갈 일이 생겨 갔는데 그 쌈닭 아저씨가 계시지 않는가 .. 난 택배 찾으러 간 거뿐인데 나한테 머라하실련가 하는 생각에 괜히 택배 찾으러 갔다가 기분만 상해 오는 게 아닐까 하며 “안녕하세요~ 택배 찾으러 왔어요” 이렇게만 했는데 그 쌈닭 아저씨는 네~ 택배 찾으러 오셨어요? 여기 대장에다 사인해 주세요 하며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는 거였다. 순간 뭐지? 하는 생각에 오늘은 기분 좋으신가 하며 갔는데 다음번에도 또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거였다. 그래서 아빠한테 말했더니 아빠도 자기가 먼저 수고하십니다 하면서 인사하고 그러니 아저씨가 아빠에게도 친절히 대해 주신다고 하신 거였다. 알고 보니 아파트에 불편러들로 인해 아저씨는 자기를 지키고자 그런 사람들과 싸우고 언성을 높였던 거였다. 김완석 작가님 역시 이런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말투가 상대방의 태도를 변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사랑을 줄 줄 알지만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상처를 줄 줄도 안다는 거야
P.90


제발, 도와주세요! 최희석 경비원님의 절규가 녹음된 마지막 음성을 들어본 적 있는가. 입주민의 괴롭힘으로 인해 밥 먹을 시간에 밥도 못 먹게 하고 감금과 폭행으로 인해 근무 때마다 악몽에 시달리게 만든 사건 말이다. 경비원의 열악한 환경을 오롯이 보여준 예가 아닐까 생각 든다. 급여부분도 그렇지만 입주민의 갑질로 인해서 머슴 취급받아야 할 만한 것인가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 경비원의 죽음으로 인해 경비원분들의 여건이 나아진 것인가 의문도 드는 요즘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유튜브 옆집형을 보는데 옆집형 어머니께서 나오셨다. 어머니가 너무 인자하시게 보이시기도 했지만 행동과 말씀까지 너무 기품있게 보였다. 음식점을 갔는데 어머니께서 “내가 대우를 받으려면 대우받을 행동을 하여야 한다”라고 옆집형에게 말해주는데 역시 이런 분들이 진정 기품 있는 가진 자가 아닐까 싶었다. 돈만 많다고 남 무시하고 경멸적인 어조를 일삼는 사람들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런 행동은 언젠가는 다시 자기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라는 것을 알고 행동하길 바랄 뿐이다.
총 평
작가님은 경비원이다. 그리고 섬유 근육통을 앓고 계신다. 경비원으로써 회사 생활의 기쁨도 분노도 뿌듯함도 느껴본 일상을 이야기한다. 20대 경비원의 삶은 어떠한 삶일까 궁금증에서 시작한 나도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본 것이기도 하다. 김완석 작가님의 기쁨에서 보다 경비원의 삶에서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사건들은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내가 오히려 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사람이 사람대우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디서 사람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정말 이런 얼토당토 안 하는 일들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우리나라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김완석 작가님의 큰 의도는 아닐까 생각도 들긴 하지만 김완석 작가님의 책 속 성품은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인듯하여 이런 상황임을 크게 알리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막말과 갑질을 일삼는 몰상식한 인간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비원님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은 많고 그 사람들로 인해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픈 경험을 많이 해봤기에 느끼는 것도 많아서 일까 #감성스타그램#글스타그램#감성글귀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완석 작가님의 앞으로의 삶도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 저자
- 김완석
- 출판
- 라곰
- 발매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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