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비즈니스 스쿨 경영학 전공
유라코퍼레이션, 라코스테 등 기업교육 및 조직개발 전문가로 일함
현재 제일기획 소속 프로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이용준 더로드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분량 204쪽, 초판 2022년 8월 16일 한국에세이
PART 1 회사원의 일상
회사원의 복장 회사원의 머리 이른 아침 출근에 관해 지각 점심 식사 야근 저녁 식사 퇴근에 관한 단상 회식 월요병 | PART 2 회사원의 생각
거짓말 노새 내 꿈은 회사원 명상 브레이킹 배드 월급과 용돈 술의 추억 회사의 좋은 점 퇴사에 관한 고찰 회사원 | ART 3 회사원의 삶
리더십 사내 밴드 싸움 워크숍 유학 이 또한 지나가리라 최고가 되어 떠나라 낮잠 전투복 훌륭한 파견직 | PART 4 회사원의 업무
견적용 업체 문서 작업 보고서 삽질 상사의 유형 신입 사원 회사원의 글쓰기 출장 친구 이메일 |
회사와 관련된 에세이는 재미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읽은 책의 작가님 역시 자유분방한 분이어서 그런지 평균적인 직장인들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어서 너무 솔깃하고 흥미가 있었다. 이번에 읽은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작가님 역시 자유분방한 분인 거 같아 보였다. 다만 조금 더 조용한 느낌이 들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직장인 느낌이랄까?
책을 읽으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작가님일지 너무 궁금했다. 회사도 여러 군데 옮기신 것 같아 여러 군데의 경험을 적어두셨다. 에세이라 주제에 맞는 글을 쓰긴 하지만, 여러 번의 이직이 (현재의 직장을 알 필요는 없지만 ) 다양한 소재거리로는 충분하지만 현재 직장에서 일어난 일인지 약간 헛갈리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약간의 혼란이 있긴 했지만 어차피 에세이니깐! 작가님의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으니깐! 읽는 데는 무방하다.(작가 소개를 이제 인터넷으로 보고 책을 봐야 할까 보다.. 인터넷이 더 많은 정보가 있다)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다 비슷할 것 같다. 회사원의 하루가 말이다. 수없이 퇴사를 마음속에 넣어두고 다니기도 할 것이다. 회사원의 삶이 마냥 좋기만 한 삶은 아니니 말이다. 작가님 역시 항상 마음속에는 퇴사의 꿈을 품고 다니는 것 같았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것 같아 보이기도 했는데, 그 영향이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인가 싶기도 하다. 물론 나는 한국에서만 학교 다녀도 자유로운 영혼이긴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이 다닌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살아온 자가 한국의 회사원 문화는 많이 어둡고 힘이 들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도 회사 나름이겠지만 보수적인 회사 같은 경우는 머리 스타일을 가지고 입방아 찧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가 교도관이셨는데, 결재받으러 소장실 들어가면 소장님께서도 친절히 머리 길이가 길다고 말씀을 해주신단다. 얼마나 친절하신 소장님이신가 직원 하나하나 머리 스타일까지 신경 쓰실 여유가 있으시니 말이다. 작가님 남자 직원이라 그런지 머리 길이가 아무래도 자라는 게 확연히 티가 날것이고, 상사들은 남초가 많다 보니 여자보다 같은 남자 직원에 머리 스타일에 관해 많이 입에 올렸는 거 같았다. 보수적인 집단은 더 그랬을 것이고, 자유 복장을 하던 어떤 회사에서도 옷 스타일, 헤어스타일 모두 입에 올렸으니 우리나라는 정말 보수적이든 아니든 똑같은 꼰대 불변의 법칙이 있는 거 같다.
일상 편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까지 있어야 하는 회사원의 하루의 고달픈 하루에 대해 작가만의 회사 살이를 말해준다.


나의 어렸을 적 꿈은 뭐였을까? 의사, 판사, 대통령 다양한 어릴 적 친구들의 꿈이 생각난다. 나의 어릴 적 꿈은 회사원이었을까? 회사원이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싶다. 작가님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릴 때의 꿈과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다. 그나마 아버지 세대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통했지만 지금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전혀 통하지 않는 속담이 되었다. 너무나도 슬픈 현실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회사원의 삶에서 이. 또. 지는 필요한 것인 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는 일이 없다면 회사를 다닐 수 있지 못하리.. 하루하루가 절망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은 부지런하신 분이고 그리고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시는 분 같았다. 회사원이라도 야근 업무를 할 수도 있는 일이고 집에 아이들과 집안일을 돌봐주어야 하는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그 일을 다하면서 회사에 아침 일찍 출근하여 자기계발을 하신다. 글쓰기도 하고, 드로잉도 배우시는 거 같았다. 책에 글뿐만 아니라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그림도 삽입되어 있는데 그림도 잘 그리셨다. 사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글 쓰는 중간에 내가 생각한 책 속의 이야기를 그려서 같이 서평 속에 삽입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인데, 그리기 기본이 워낙 없어서 고민이긴 하다.
총 평
회사 다녀오겠습니다는 회사원의 일상부터 회사에서 사람 관계, 일, 자기계발까지 모든 걸 담아 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회사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회사원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엄마 미소 지으며 읽었던 부분도 있었다. 회사원이 꿈은 아니지만 미래의 회사원의 신분에 있다면 미리 한번 접해봐도 좋을 법한 글 같다. 저번에 읽었던 다른 회사원분보다는 괴짜 키가 아~~예 없으신 분이었지만 자유를 추구하고 그리고 회사를 다니며 퇴사를 생각한다는 점 또한 모든 회사원의 바람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이 잘되면 회사를 그만두신다고 하던데, 꼭 잘 되시길 바란다.
모든 회사원의 꿈을 꼭 이루셔서 더 좋은 글로 다시 볼 수 있길 기도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 저자
- 이용준
- 출판
- 더로드
- 발매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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