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예쁜 말에는 응원과 격려가 담겨 있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김범준 포레스트 북스
대화를 하다 보면 이 사람은 말을 어떻게 저렇게 이쁘게 할까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같은 말이라도 왜 저리 밉게 말을 하는 거지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 아무래도 똑같은 말이라도 조금 더 예쁘게 말하는 사람한테 눈이 가기 마련이고 그리고 도와줘도 밉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예쁘게 말하는 사람에게 조금 더 도와주는 게 현실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그만큼 맨투맨으로 대할 때는 제일 먼저 외모와 그리고 말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를 읽고 나의 말은 평소 어땠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것이다.
3000만 원을 벌어다 준 예쁜 말 한마디
P.37
어느 한 부부는 다른 집으로 이사 가기 위해 살고 있는 집을 내놓았다. 계약서까지 작성하고 집을 비워주기로 하려고 하던 날 이사 올 집에서 삼천만 원만 깎아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부부도 다른 곳으로 이사 가려고 돈을 다 맞춰둔 상황이었는데 황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부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삼천만원을 깎아주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있었다.
그 말은 그 부부 집에 신혼부부가 이사 오려 했었는데 그 시어머니가 아이를 빨리 갖길 원하는 것이었다. 돈도 시어머니가 깎아달라고 한 상황이라 그 부부는 이 집 살면 아이도 잘 가질 수 있고 거기다 저희 전집 부부도 아들만 둘 낳아서 나갔고 저희 부부도 아들만 둘이라면서 이 집이 그렇게 아이 낳기에 좋다면서 그 신혼부부 시어머니에게 말한 것이다. 그 시어머니는 아이를 잘 가진다는 말에 삼천만원 깎아달라는 말은 쏙 들어가고 바로 계약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 상황이 충분히 어이없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뭄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윽박지르지 않고 상대방의 욕망을 살펴 배려 있는 말 한마디로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내 의도가 아닌 상대의 의도에서 말을 건넬 수 있어야 예쁜 말이 완성이 된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었다면 너무 황당해서 화를 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침착히 예쁜 말 한마디로 삼천만원을 깎아주지 않아도 되는 이런 혜안은 평소 그 부부의 말에서 나오는 평소의 행동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평소에도 말을 예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가서기의 최종 단계, 기다림
P.98
지혜를 얻는 최고의 지름길은 멀까? 바로 경청이다.
말함은 지식의 영역이지만 들음은 지혜의 영역이다.
말하기의 반대는 무얼까? 기다림이다. 말과 듣기 사이에는 기다림이라는 대화 당사자의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이 기다림이 내 마음을 비워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기에 어려운 것이다.
듣기를 잘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어려우니 비우고 기다리며 들을 줄 안다면 우리는 누구에게도 잘 다가설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으로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다. 들어줄 줄 아닌 사람은 대화의 기본자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가설 줄 아는 사람은 베풀고도 보답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에 보답을 바라게 되면 욕망이 생기게 되고 욕망이 있게 되면 반드시 명예를 누리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누군가에게 베풀 때 다시 되돌려 받으려 생각하지 말고 베풀어라는 것. 처음에는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람은 기브 앤 테이크 아닌가라며 주면 꼭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준 것을 다 받으려 하는 것은 내 마음이 피폐해질뿐더러 관계 형성에 있어서 계산적이게 되어서 내 마음이 더욱 힘들었기 때문에 엄마가 해주는 저 말을 내 철칙으로 지키며 생활해 오고 있다. 물론 나도 사람이기에 너무 주기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무조건 받아내리라는 것은 내 인생을 사는 데 도움도 안 될뿐더러 나도 무조건 주기만 하지 않고 받는 경우도 있으니 꼭 내 이익 따져서 저렇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평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의 작가님 역시 처음부터 말을 예쁘게 하시진 않았다. 고로 말을 예쁘게 하는 건 연습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말을 예쁘게 하면 타인도 기분 좋고 나도 기분 좋다. 이 책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좋은 책인 것 같다. 요즘처럼 대면으로 하지 않는다 해서 막말을 일삼는 댓글러들과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오고 가는 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하자고 말하고 싶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저자
- 김범준
- 출판
- 포레스트북스
- 발매
- 2022.08.08.
#예쁘게말하는네가좋다#김범준#포레스트북스#베스트셀러#말#도서#추천도서#도서추천#책과콩나무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