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고경표 지음 / RISE(떠오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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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통해 사랑을 깨달아갔다

사랑의 온도 고경표 떠오름

누구나 사랑의 온도는 다를 것이다. 처음에 양껏 뜨거웠던 사람, 천천히 뜨거워지는 사람, 그리고 이별에도 아직 뜨끈한 사람, 차가워지는 사람. 사랑에는 온도차가 천차만별인 것 같다. 사랑하면서 삶을 배워가고 그리고 이별하면서 나의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다.

고경표 작가님의 사랑의 온도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며 느끼는 감정을 남자의 입장에서 표현한 책이다. 보통의 남자라면 사랑과 이별의 과정이 이럴까 싶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P.20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면 딸 키우는 마음으로 연애를 하게 된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참고 여자친구에게 사주게 되고 , 주변사람과 시간을 줄이고 여자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것을 먹게 되면 나중에 여자친구랑 같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여자친구가 삐졌을때는 딸 달래듯 달래게 되는것.

나 역시도 전 남친에게 저런 행동을 봤던 것 같다. 싸우거나 삐지면 항상 미안하다며 먼저 말해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나중에 여기에 같이 가자고 말한 후 꼭 같이 갔었던, 그리고 친한 친구와의 만남도 줄이고 맨날 나만 보고싶다고 일주일에 일주일을 만나자고 했던 남자. 그때는 그 남자의 그런 행동이 원래 스타일이 그랬던 사람이라 생각 했다. 하지만 후에 나를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말이다.

지난 계절이 그리운 것 처럼

P.56

이별 후 다른 사람을 만나도 나도 모르게 이 사람은 너와 이 점이 달았네, 저 사람은 너와 이 점이 다르네 하며 너를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너와 다시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아닌, 너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이, 그리고 그 히간 속의 너와 내가 좋았다.

나도 이별 후 이런 경험을 해봤다. 그 사람한테서 전 사람과의 비슷한 점을 찾진 않지만 나도 모르게 동갑이었던 너에게 오빠라고 말하기도, 그리고 예전 남친은 나한테 이렇게 해줬는데 쟤는 이러네처럼.. 그런데 오래 사귄 만큼 추억이 많아서 함께한 시간이 그리울뿐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느끼는 감정인가보다.

고백의 타이밍

P.138

고백에는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

누구는 많이 알아간 상태서 고백해 사귀는게 맞고, 누구는 2주안에 고백을 해 사귀는게 맞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나 역시도 소개 받고 2주를 넘긴적도 2주안에 고백받고 사귄 경험도 있다.

2주를 넘어 알아가는 동안 잘 안된 경험도 있었기에 그 사람과는 2주안에 썸을 끝내야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 사람과의 썸의 아쉬움 때문에 사랑하고 난뒤 이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썸의 기간은 신경쓸 필요 없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에 기준이 있는 것이고 그 기준에 확신이 생겼을때 고백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총 평

책을 읽다보면 반복되는 글들이 있다. 앞서 읽었는데 또 나왔네? 라고 넘기며 읽었다. 그건 사랑과 이별에서 느끼는 감정이 비슷해서 인가 싶기도 했다.

사랑을 해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이별을 해야 세상에 나갈 혜안이 생기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일기 쓰듯 누군가에게 편하게 쓴 글이라서 읽기에 너무 편했고 앞서 읽었던 여자의 사랑이야기와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보니 남자 여자가 아니라 사람으로써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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