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해줘야겠다 - 일상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수정빛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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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떠올리기 전에

나를 먼저 살피기

이렇게 말해 줘야겠다 수정빛 RISE

책 제목을 보고 두 가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혼인 여성이 쓴 이렇게 말해 줘야겠다 와 미혼인 여성이 쓴 이렇게 말해줘야겠다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기혼의 아이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 있는 여성이 쓴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된다는 것보다 나에게 중점을 둔 뒤 아이에 대해 생각하라는 맥락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작가도 머리말에서 이 책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한다는 것에 대한 육아 학습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저번에 읽었던 책인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에서 작가와 책의 내용이 일치할 때 좋은 작품이라고 했다. 그래서 작가를 먼저 알고 책을 읽으면 그 책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은 미술 심리 교육자이고 미혼인 여성 작가님의 저서이다. 이 책에서 나에게 중점적으로 하라는 것은 아마 작가님의 상처가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된다면 그 아이에게도 투영될지 모른 다는 생각에 그렇게 말한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도 작가님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을 알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좀 더 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 치유이다.

P.23

아이들은 부모와 제일 가깝고 그리고 제일 처음 누군가에게 습득하며 배우는 것도 부모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거울은 부모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 중에 유년 시절 부모의 잦은 싸움과 폭력 그리고 이혼 등의 상처와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를 품고 어른이 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내가 먼저 치유를 받아야 내 아이에게 내가 받았던 상처를 안 물려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처는 피해 받은 자가 해결한다고 해결할 수 없다. 부모와 자식 간의 상처는 부모가 지난날에 대한 잘못을 직접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서서히 해결할 수도 있다.

우리 엄마도 아빠 집에 시집와서 시집살이를 많이 한거 같다. 아직도 티브이에 시집살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빠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듣는 나도 래파토리가 외워질 정도다. 엄마가 어릴 적 위염 때문에 약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 그 이유였나 싶기도 하고, 얼마나 상처가 되었으면 자기 서운한 거 잘 말하지 않는 엄마인데도 불구하고 했던 이야기를 자주 반복하는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엄마 손을 꼭 부여잡고 내가 이때까지 너한테 미안했다며 니가 맘 풀어라 이렇게 엄마에게 말씀하시고 돌아가셨다는 말을 엄마가 하시며 그때 할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다 풀고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가족 사이의 진정한 사과가 다 풀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관계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의 마음을 열고 신뢰를 쌓는 방법

P.84

아이의 마음을 잘 읽는 어른이 되고 싶다면 내 감정과 친해져야 한다. 이것은 아이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빠르게 알아차리기에도 유용하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조절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타인의 감정을 천천히 살펴볼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진다.

나의 감정을 다스린 후 아이에게 자신의 기분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와준 후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면서 이 감정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아이와 함께 감정이 생기게 된 근원을 살펴보고 유추해야 마음을 읽는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나의 조카와 그리고 우리 집 멍 토리에게 하고 있다. 우리 집 토리는 예민하고 겁이 많은 편이라 집 밖의 소리에 대해 잘 짖는 편이다. 그래서 소리가 날 때마다 짖는 토리에게 토리야 ~ 무슨 소리가 들렸어? 그래서 무서워? 괜찮아 누나가 안아줄게 이렇게 말하면 짖다가도 나한테 와서 안긴다.

그런 걸 경험한 나로서는 토리도 3살 수준의 지능을 가졌으니 다 알아듣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총 평

이 책은 작가님 말대로 육아 지침서가 아니다. 누굴 배려하고 누굴 상대한다는 건 나의 감정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좀 더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다. 나의 마음을 먼저 살필 줄 안 다음 아이의 마음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모든 육아책의 내용은 비슷하다는 말을 하는데, 그 이유는 육아하는 방법은 비슷하기 때문이라 다 똑같은 말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먼저 생각하고 살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에 더 집중되는 책 같다.

물론 내가 그 내용에 꽂혀서 그런 거 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출판사로 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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