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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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후이 미디어 숲

제목이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여서 자기 계발서일까 심리서 일까 아니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일까 생각했다. 이 책은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라고 물음을 던지면서 나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 같았다. 그래서 나도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생각해 봤는데…나는 아직까지는 타인보다 나를 더 중요시한다는 생각이 많아서인지 .. 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이 책으로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작가님은 중국 사람이다. 그런데 번역하신 분이 예로 든 내용의 인물을 한국 이름으로 해놔서 약간 친숙하게 다가왔다. 만약에 이름을 중국 사람으로 해놨으면 살짝 다른 나라의 정서야 이렇게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 이름이어서 그런 생각은 사그라 들고 아! 나도 이런 경험 있었는데 이러며 우리나라 사람의 이야기 인가? 하는 착각을 하며 읽었다.

나라면 나와 결혼할지에 대해

사랑/ 있는 그대로/외로움/ 진심으로 대하기

의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

맘대로 사랑한 건 나니까, 넌 네 맘대로 해

P.55

나연은 동기들 사이에서 “여자의 수치”로 불렸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큼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를 동기들은 탐탁지 않아 했고, 남자 동기들은 가볍다고 폄하했다. 하지만 나연은 사랑은 파티라고 말하며, 파티는 즐기러 가는 것이지 남들 기분 맞춰주러 가는 건 아니라고 말하며 개의치 않아 했다.

단지 나연이 주도권 쥐는 걸 좋아할 뿐이고, 마음껏 사랑을 누리려면 앞뒤 재고 따질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앞뒤 재지 않고 사랑에 뛰어드는 이들이 사랑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면 경멸의 눈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모든 진심을 보답받을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사랑에 실패해도 인생의 경험치가 한 단계 쌓이는 것이고, 성공하면 새로운 사랑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도적인 사람은 운명을 끌고 가지만,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은 운명에 끌려가게 된다.

나는 과연 운명을 끌고 가는 사람인가, 끌려가는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다.

사랑의 아픔은 더 나은 내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실컷 울어도 좋지만 조금은 다른 나로 성장하자

P.78

외로움

함부로 내 영역에 들어오지 마세요

P.136

작가님 친구는 마사지 받으러 숍에 다녔다. 그런데 숍 직원이 열정적인 사람이어서 그런가 마사지에 집중하지 않고 끊임없이 말을 이어 가는 것이었다.

직원은 단지 친해지려고 한 것뿐인데, 마사지 받는 친구는 그 직원의 친해지려고 하는 태도가 성가 시었던 것이다.

사람에 따라 처음부터 친밀하게 하여 쉽게 친해지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분명 마사지사 의도는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마사지 손님은 그저 마사지만 받고 쉬고 싶었을 뿐이고 마사지 직원은 친밀하고자 한 것뿐인데 사람에 따라 말을 해봐가며 성향에 따라 달리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 든다.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친밀감이 생긴 후에 친해지려 노력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친화력이 좋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절대적 무기는 아니다.

친화력이라는 무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내가 생각하는 거리와 상대가 생각하는 거리가 일치할 때뿐이다.

P.147

총평

나는 책을 통해서 반성할 수도 있고 상대를 통해서 반성을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자기가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많은 경험이 있다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어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기가 느끼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렇다. 작가님이 느끼는 무엇이 있었기에 나는 이렇게 해야지.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각자마다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도 여러 감정을 통해서 깨달음을 이끄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컬처블룸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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