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알려주는 내 마음 다치지 않으면서 타인과 잘 연결되는 법 단단한 마음 2
김민경 지음 / 언더라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계로 받은 상처는

관계로 해결할 수 있다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김민경 언더라인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태어나면서 엄마 아빠란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커가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사회화 활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나만 잘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닐뿐더러 이러한 관계 때문에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혼자이길 자처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관계 스스로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 고민이 들던 찰나에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라는 김민경 정신의학과 의사 선생님의 책을 보게 되었다.

모든 질문에 답할 필요는 없다.

p.47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관계나 직업 등을 물어오는 것과 남자친구에 대해서 물어오는 것에 대해 각각의 받아들이는 감정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곤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물어오는 질문에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해주었지만, 말한 후에는 내 사생활이 떠벌려지는 것에 대해 후회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좋게 말한 관계에서만 끝나면 상관없는데 다른 곳에 가서 의도와 다르게 회자되고 이상한 이야기로 번져 떠도는 소문의 하나로 다시 듣게 되었을 때의 감정은 몹시 불편할 것이다. 그렇기에 말한 사람은 인간관계에 대해 자신 없어지고 불편하게 되는 것이다.

내 마음이 괜찮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 더 내 마음이 불편할 때는 감정과 기억에 혼선이 생기기 쉽고 상대의 말이나 감정 중에서 부정적인 것을 더욱 쉽게 느끼기에 사소한 대화에도 상처를 받기 쉽게 된다.

그럴 때는 곧이곧대로 대답하지 마라! 스리 슬쩍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센스!

나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상대방은 아무런 의미 없이 한 말일 텐데, 나에게는 가시 돋친 말로 들릴 때 말이다.

그럴 때는 왜요?라면서 의도를 묻는 편이다. 내가 오해하지 않게 말이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민감한 상태라서 내가 그렇게 들릴 뿐이야라면서 마음을 가다 담는다.

타인과 나의 경계선에서 해야 할 일

p.95

상처를 덜 받고 단단하려면 나의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안 받는지 말이다.

회사에서나 아니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계는 빠질 수 없다. 회사 생활 중 상사나 또는 후배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나아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거지?라면서 내 마음을 걷잡을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내 몸과 마음을 돌봐야 한다.

누군가의 말과 감정이 내 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자극으로 인해 내 마음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회사의 모든 사람들은 일을 처리하느라 바쁘고 정신없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까지 세밀하게 챙겨주기 어렵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 배려를 바라기보다는 먼저 나의 컨디션 상태를 알려서 나를 이해하여 주기를 바라는 방법도 괜찮다.

소음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p.141

이 주제를 읽었을 때 너무 내 마음에 와닿았다. 요즘 층간 소음의 원인으로 많은 뉴스를 보고 있다. 그래서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인 것 같기도 했다.

층간 소음을 두고 우리 집에서도 각자 다른 반응이다. 몇 해 전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경찰 공부를 집에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윗집 꼬마 남자아이가 뛰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던 것이다. 귀마개 끼고 해도 들리고, 에어팟 프로를 사서 소음제거해두고 공부할 때 듣는 노래를 켜두고 해도 들렸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경비실에 몇 번이나 전화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반응이 달랐다. 엄마는 한창 뛰어놀 때니깐 어쩔 수 없지라는 반응이었다.

같은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른 반응이 나왔던 이유는 사람마다 내외부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크기는 각자 다르긴 하지만 개인의 스트레스로 인해 인내의 창이 매우 좁아져 있었기에 나는 그 소리가 아주 크게 들렸던 것이다.

사람은 스트레스 상태에서 사람의 목소리 같은 고주파 소리보다 공사 소음 둔탁한 소리를 내는 발자국 소리 등의 저주파 소리에 더 예민해진다. 특히 매우 예민한 상태에서는 중이 근육의 수축이 덜 일어나서 저주파 소리를 더 잘 듣게 된다. 나는 회사일+공부 이렇게 했었기에 그 스트레스가 위층의 층간 소음을 이겨 내지 못 했던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보통 사람들은 가족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가장 나를 잘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전문가나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정신과 상담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정신과 상담을 가면 난 정신병자인가? 이렇게 시작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이 높다고만 생각한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데 상담받지 않아도 돼. 이러면서 말이다.

하지만 혼자서 묻어두고 혼자서 그 관계를 단절한다면 그 사람은 쉽게 고립된다. 그렇기에 관계는 관계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것 같다.

총 평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집필하시는 거라 뭔가 상담받는 기분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나는 정상인이라서 굳이 필요 없어라는 생각은 이제 버릴 때가 온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정상인이라 생각하지만 아픈 상처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발현이 심하냐 경하냐의 차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도 그 사람은 걱정거리가 있다. 삼성 이재용 회장도 다 가졌고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만의 상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재용 회장도 프로포폴 불법 투약을 하지 않았던가.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젤 중요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sns 발달로 순식간에 누가 뭐 뭐 했다면서 인터넷에 올려지고 그 관심거리가 되고 가십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남일에 관심 많이 갖는 것도 참 힘든 나라에 사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리뷰 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는관계가어려운사람입니다#김민경#언더라인#심리학#관계#자기계발#정신과의사#정신과#정신과상담#층간소음#심리#리뷰어스#리뷰어스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