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의 제희공의 맏아들 제양공은 인물도 잘생기고 총명한 자식이고, 그의 딸 문강은 미모가 뛰어나 다른 나라까지 알려졌을 정도였다. 제희공은 딸 문강을 정나라 태자와 짝지어 주려 했지만 정나라 태자가 거절을 했다. 몇 번의 청을 더 하고 중재 요청을 하였지만 계속해서 거절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오빠와 동생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오빠 제양공과 동생 문강은 각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문강과 결혼한 노환공은 오빠 제양공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 돌아가신 친정 부모님께 문안을 드리고 싶어요. 저도 제나라에 데려가 주세요"
제나라에 간 노환공과 문강은 제양공이 미리 문강을 위한 내실을 마련해 놓고 있었고... 그렇게 함께......그..내실로..들어갔다..
근친 간의 결혼은 봤는데 이렇게 가족 간의 이런 감정이 싹트는 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의문이 든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때와 장소가 없고 나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각자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궁금하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소설 속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놀라웠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 조선시대 사람인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