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잘 사고 잘 파는 법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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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중동 문제로 주춤하기 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가 지수 상승에는 소수 특정 종목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트는 연일 빨간색이었지만 모든 투자자,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수입을 아끼고 모아 저축만 해서는 돈을 불리기도, 또 부자가 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개인 투자자는 보다 성공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지은이는 이에 대한 답으로 ETF를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무려 52개의 ETF라는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실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투자 전반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는 여러 투자처 중 하나로서 ETF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현실적인 조언 또한 빠지지 않습니다. ETF의 가격과 실제 자산 가치 사이의 차이, 보수 0.01%가 장기적으로 만들어 내는 결과의 차이,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 등은 얼핏 보면 작은 요소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자칫 수익을 올리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ETF 투자에 있어 발생하는 비용에 둔감해지는 부분을 지적해 줌으로써 보다 현명하게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투자를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까운, 즉 도박처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자 특정 종목을 쫓아다니기 보다 잘 나눠 담고 조금이라도 더 적은 보수, 더 많은 세금 혜택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라는 지은이의 말에 공감합니다. 다만, 그 방법을 잘 모르기에 실제로 행하기 어려운 것이겠죠. 본 책은 그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한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든든한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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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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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이름을 처음 듣게 된 소설이 바로 본 책 <용의자 X의 헌신>입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지금껏 그의 작품 몇 권을 읽는 동안 본 책은 읽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읽게 됐네요.


이야기로 들어가면, 과거 호스티스로 일하던 '하나오카 야스코'는 호스티스 시절 알게 된 '사요코'가 남편과 차린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전 남편 '도가시 신지'가 불쑥 찾아와 다시 합치기를 요구합니다. 그와는 끝이 좋지 않았기에 그녀는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도가시는 그녀의 집까지 찾아옵니다. 결국 그녀와 그녀의 딸 '미사토'는 몸싸움 끝에 도가시를 죽이게 됩니다. 꿈에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지자 어쩔 줄 몰라 하던 바로 그때, 옆집에 사는 '이시가미 데쓰야'가 현관 벨을 누릅니다. 그리고 그는 모녀를 도와 사체 처리와 사건 은폐를 돕습니다.


젊은 시절 천재 수학자로 불렸지만 지금은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시가미. 그에게 야스코는 그저 단순한 이웃이 아니었습니다. 이시가미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뛰어난 지능을 활용, 완전범죄를 설계하고 경찰의 수사를 교묘하게 혼란에 빠뜨립니다. 그대로 흘러간다면 그의 계산에 따라 모녀를 지킬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시절 동창 '유가와 마나부'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대학 시절 서로의 재능을 인정했던 두 천재가 사건을 두고 대립하게 되는 구조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을 높입니다. 유가와는 냉정한 이성으로 사건을 추적하지만 동시에 친구 이시가미의 의도와 마음을 알게 되면서 깊은 연민과 갈등을 느끼죠.


겉으로 보기에는 살인 사건을 둘러싼 수사와 추리 중심이지만, 소설은 그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끝까지 읽은 분은 아실 테죠.


범인을 찾는 과정도 정말 흥미롭고 재밌었지만, 말미에 등장하는 내용이 큰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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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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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시원과 반지하, 옥탑방을 전전하던 지은이가 서울에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은 꾸역 꾸역 1점씩 쫓아가는 중, 하위권 팀의 경기를 보는듯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지은이가 지적하듯 '1억 모으기'라는 목표는 막연하고 오랜 기간을 요하기에 우리를 지치게 만들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대신 제시한 '1년 1,000만 원 모으기', 그리고 매달 83만 5,000원을 저축하는 ‘835 챌린지’는 수치가 구체적이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보다 분명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은이가 이런 도전을 단순한 짠테크가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으로 해석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줄이고 사고 싶은 것을 미루는, 꼭 필요한 곳에만 소비하는 인고의 시간이 단순히 돈을 모으기 위한 고통이 아니라 '자본주의 생존 근육'을 기르는 훈련이라는 시선은 '절약'이 수동적 인내가 아니라 능동적 선택임을 보여줍니다.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수록된 'K 부업 3선’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본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외에도 이렇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니, 또 한국어와 한국 문화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본 책에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비법 같은 것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대신 지은이는 1,000만 원을 모아본 경험이 1억을 향한 자격이 된다고 말합니다. 작지만 확실한 성공을 쌓아 올리는 과정, 그리고 돈 때문에 위축되지 않는 태도를 기르는 여정은 지난하고 힘들지만, 훗날 우리에게 전과는 다른 삶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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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 원하는 삶을 앞당기는 돈 자동 사냥 시스템
김지훈(포메뽀꼬) 지음 / 리더스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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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었던 책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지은이는 주장합니다. '느리게 부자가 되는 것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반어법 같은 것이 아닙니다. 부(富)나 투자 같은 데 관심이 있는 분 중 최대한 빨리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노리기만 해서는 부자가 되기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이미 부를 이루거나 성공을 이룬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그런 생각이 마음만 앞서게 하고 결과적으로 그릇된 판단을 내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은이도 비슷한 욕심으로 몇 번 투자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임원처럼 일부의 고액 연봉자를 제외하고, 월급만 모아서는 내 집도 사고 노후를 대비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은이의 말처럼 월급만으로는 우리 인생을 책임질 수 없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그럼에도 어려울 것 없다고 희망을 주고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내가 자는 동안 알아서 자산이 증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건 바로 미국 ETF입니다.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미국 주식, ETF 등에 대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조금이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었던 지은이가 수차례 실패를 맞본 후 찾게 된 해답은 미국 지수 ETF에 대한 장기 투자였습니다. 지은이가 추천하는 ETF는 'S&P 500 지수 추종, 나스닥 100 지수 추종', 그리고 '미국 배당 다우존스 100 지수 추종 ETF'입니다. 이는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입니다. 수많은 ETF 중 이 3개에만 집중한다는 그의 전략은 선택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분산 투자라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따릅니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월급에만 기대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전략은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괜찮고, 투자 타이밍에 연연할 필요도 없으며, 급락의 위험도 크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직접 해볼 법한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부디 단기간 고수익을 쫓느라 시간도 돈도 날리기보다 시장의 장기 성장에 올라타 시간을 아군으로 만듦으로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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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소름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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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단순히 인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받치는 전제와 논리를 해부해 하나의 거대한 설계도로 재구성합니다. 50개의 핵심 시나리오는 예측의 결론보다 변수와 연결 구조를 먼저 보여주며, 우리로 하여금 머스크가 그런 말들을 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지식의 '양'보다 그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관한 능력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소수만이 갖고 있던 지능이 이제는 원하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됐기에, 인간은 지식을 생산하고 소유한 주체에서 지식의 결과물을 고르고 관리하는 존재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가족과 공동체의 재구성, 언어를 넘어 의식을 직접 연결하려는 소통의 변화, 전쟁의 무게중심이 물리적 타격에서 시스템 제어권으로 이동하는 안보의 재정의, 전력이 경제의 표준이 되는 질서 등은 기술이 삶의 규칙을 어떻게 바꾸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본 책은 두려움을 부추기기보다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변화의 지형도를 구조적으로 읽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불안을 정리할 좌표를, 기업가에게는 전략적 판단의 나침반을 건넵니다. 머스크의 사고 체계를 기준 삼아 막연한 두려움을 분석 가능한 문제로 바꾸어 준다는 점에서 본 책은 미래를 예견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시대를 읽는 눈을 기르고 단련해 줍니다.


특히 인간의 의식을 서버에 옮겨 인류상 수많은 천재들의 지적 자산을 데이터화하여 보존할 것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본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모두 그렇지만, 이 역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이뤄낸 인류이니만큼, '이것도 가능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결국 '그럴 거야'라는 답에 이르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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