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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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시원과 반지하, 옥탑방을 전전하던 지은이가 서울에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은 꾸역 꾸역 1점씩 쫓아가는 중, 하위권 팀의 경기를 보는듯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지은이가 지적하듯 '1억 모으기'라는 목표는 막연하고 오랜 기간을 요하기에 우리를 지치게 만들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대신 제시한 '1년 1,000만 원 모으기', 그리고 매달 83만 5,000원을 저축하는 ‘835 챌린지’는 수치가 구체적이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보다 분명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은이가 이런 도전을 단순한 짠테크가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으로 해석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줄이고 사고 싶은 것을 미루는, 꼭 필요한 곳에만 소비하는 인고의 시간이 단순히 돈을 모으기 위한 고통이 아니라 '자본주의 생존 근육'을 기르는 훈련이라는 시선은 '절약'이 수동적 인내가 아니라 능동적 선택임을 보여줍니다.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수록된 'K 부업 3선’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본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외에도 이렇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니, 또 한국어와 한국 문화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본 책에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비법 같은 것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대신 지은이는 1,000만 원을 모아본 경험이 1억을 향한 자격이 된다고 말합니다. 작지만 확실한 성공을 쌓아 올리는 과정, 그리고 돈 때문에 위축되지 않는 태도를 기르는 여정은 지난하고 힘들지만, 훗날 우리에게 전과는 다른 삶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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