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츠지 히토나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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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카시아>는 약 13년 전 출간된 책으로, 츠지 히토나리의 첫 단편집입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본 후 그의 작품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샀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내용도 거의 없어 마치 처음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책에는 총 다섯 편, 아니 후기 대신 쓴 짧은 이야기까지 포함하면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매일 직장으로 자신을 찾아오는 여자를 바라보다 그녀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겪게 되는 남자, 의료 봉사 중 불의의 습격으로 문명사회와 완전히 고립된 마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남자, 아내와 각방을 쓰게 돼 얼굴을 본 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옥상에 비둘기장을 만들고 내기도 아닌 게임을 하며 매일 그날 그날의 비둘기 마릿수를 적는 남자, 궁금한 것도 모르는 것도 많지만 자신의 눈과 생각으로 세상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소년 등이 등장합니다.


각 단편의 내용이 참 독특합니다. 우선, 배경에 대한 정확한 묘사나 표현이 거의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가늠이 안 됩니다. 그렇게 언제, 어디서 일어나는지 모르는 만큼, 반대로 또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한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이야기의 전개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항상 예상을 하지는 않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신선한 전개가 이어져 이야기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야기마다 완전히 닫혀있는 결말이 아니어서 화자의 이후 모습은 어떨지도 상상해 봤습니다. 마냥 밝거나 희망찬 상황은 아니지만, 그들이, 자신을 비롯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행복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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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손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2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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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양이를 많이 좋아합니다. 본래 개를 더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고양이에 더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지,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푹 빠져 지내면서 한동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고양이 콘텐츠를 정말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사정이 있어 직접 반려묘로 함께 하지는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고양이 콘텐츠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위주의 구성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을 마구 자극하는 것들을 일부로 피한 적도 있습니다. 반려묘 키울 때 힘든 점을 모아놓은 영상, 아파서 간호하는 영상, 병원에 다녀온 후기 등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너무 키우고 싶은 나머지 상황도 생각지 않고 고양이를 키우겠다며 데려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아무튼 이처럼 고양이는 제게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고양이는 뭘 해도 귀엽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정도니까요. 그러던 중 본책을 알게 됐습니다. <누구 손이냐옹>은 고양이 손, 엄밀하게 말하면 앞발 사진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고양이 앞발을 사람들은 "솜방망이, 솜뭉치, 냥냥 펀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솜 계열 이름들은 고양이 앞발을 보면 솜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고, 냥냥 펀치는 고양이가 공격할 때 주로 앞발로 주먹을 날리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양이 콘텐츠 소비에 소원했었는데, 본책 덕분에 오랜만에 고양이를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고양이 앞발만 크게 찍은 사진, 얼굴과 함께 나온 사진 등이 가득합니다. 보면서 얼굴에 자연스레 미소가 퍼졌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고양이는 제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동물입니다.


책 속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그동안 고양이 앞발을 이렇게 가까이 그것도 유심히 본 적이 별로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고양이는 뭘 해도 귀엽다는 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발까지 이렇게 귀엽다 느껴지다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송보송해 보이는 발과 고양이들의 편안하고 느긋한 표정을 보니 저까지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발 주인, 즉 고양이들 프로필이 책 뒤에 정리되어 있는데, 얼굴과 함께 앞발 사진까지 실려 있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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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부동산 소액투자 - 반값으로 황금알을 주워 담는 경매, 재개발, 갭투자 노하우
안규리 지음 / 라온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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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길. 하지만 너무 일에만 몰두했던 걸까. 그렇게 일만 하던 시절, 저자는 준비도 못 한 채 소중한 존재를 먼저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때야 주변의 영원할 것만 같은 존재들이 결코 내 옆에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님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 들어 쇠약해지신 부모님의 노후를 어떻게 책임 질지 걱정이 시작됩니다. 가족을 지키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20년 넘게 종사했던 업종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부동산 경매였습니다.


저자는 입찰에 처음 참가한 후 첫 낙찰을 받기까지 약 5개월 동안 30번 넘게 입찰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절실하게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었고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4년 만에 67억 원이라는 자산을 이루어냈습니다.


본책은 세태가 반영된 투자 전략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상황과 조건으로 인해 1인 가구가 많아진 오늘날입니다. 자금 상황이 넉넉지 않은 분들, 즉 소액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빚이라고 부르는 대출, 부채 등도 엄연히 자산이라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빚 없이 순자산만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속한 성장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책을 통해 저자는 '소액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기초사항, 저자의 부동산 유형별 실제 경매 사례, 실 입찰 절차와 입찰 실패 시 대응 방법, 경매를 통해 얻은 부동산을 통한 수익 창출법' 등을 전해 줍니다.


저자가 전하는 소액 투자 방법은 대출과 경매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매입)하고 이를 임대해 줌으로써 전세보증금으로 대출을 상환하여 투자금 회수 혹은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추후 매도를 통해 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본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소액 투자와 부동산 재테크를 해나가기를,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이며 마침내 안락한 노후까지 얻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저자가 전해주는 부동산 소액 투자, 경매 재테크 전략을 잘 이해하여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게 적용 및 활용한다면, 그리고 부지런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분명 가능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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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부동산 상식 - 기본 개념부터 세금, 전월세, 경매까지
이찬종.서지원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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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있어 꼭 필요한 것들, 의식주 중 하나가 바로 집입니다. 비록 부동산이 집만을 말하지는 않지만, 부동산은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너무도 익숙하고 또한 중요한 단어입니다. 사람과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부동산 하면 꼭 갖고 싶은 존재, 꿈을 이뤄줄 수 있는 도구, 또는 투자의 수단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동산 거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큰돈이 오가는 중대한 일인 만큼, 꼭 투자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요즘 전세 사기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부동산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들던 요즘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은 운이 좋아 나쁜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던 덕에 부동산 거래에서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부동산 기초 상식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책을 읽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은, 나만 모르는 것 같은 것들을 누구에게, 어디다 물어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본책이 더욱 소중히 느껴집니다.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려는 저자의 노력과 배려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저자가 말했듯, 저도 어른이 되면,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초적 부동산 정보와 상식에 대해 전하는 저자의 SNS 계정 발전 추이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부동산 기초 상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책 덕분에, 부동산 관련 기사나 부동산과 관련해 마주치는 상황들에 대해 앞으로 보다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합니다.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이후 응용과 활용, 높은 단계로의 발전이 가능합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잘못이죠.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면, 알고 싶다면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부동산 상식>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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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 -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바이블!
이조사관 지음, 김진석 감수 / 성안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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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맡길 수 있는 대리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고요. 종합소득세는 본인이 직접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에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 대상인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 이렇게 6가지 소득 별로 사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또는 우리가 바로 그 당사자이기도 한 사례들이죠. 특히 사업소득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을 영위하는 것만 사업소득에 해당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고용 관계를 맺지 않고 용역을 제공하는 경우도 사업소득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보다 정확히는 '인적용역 사업소득'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영업으로 분류되며 범위가 꽤 넓습니다. 우리 주변의 대리운전기사, 학원 강사, 배달 라이더 분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사례 이야기가 끝나면 손택스(모바일 앱)를 활용해 해당 종합소득세 신고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해당 내용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주로 계산 구조, 종합소득세 신고방법 등을 친절히 소개해 줍니다. 그동안 주로 홈택스를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해 왔었는데, 책에 담긴 내용을 따라 하면 손택스로도 충분히 잘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금이 결코 쉽진 않지만, 납세는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민의 중요 의무인 만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제대로 알지 못할 경우 자칫 억울한 일을 겪게 될 수도 있기에, 세금에 대해서는 어렵더라도 알아야 하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내용을 그냥 죽 설명만 해줬으면 읽기 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일, 자신과 관계되는 것이어야 비로소 관심을 보이고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입니다. 본책은 바로 이 부분을 제대로 공략했다고 생각합니다. 각 챕터 별로 화자가 바뀌는데, 이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다양한 상황 별로 종합소득세 신고와 납부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화자 당사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종합소득세에 관한 설명을 보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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