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사교육 없이 창의적 인재로 키우는
이대희 지음 / 베이직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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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밥상머리'라는 말은 "밥상머리에서~"라는 식으로 사용되는데, '식탁에서'나 '밥 먹는 자리에서', '밥 먹는 시간동안에' 등의 의미로 통합니다. 문득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져서 한 번 찾아봤더니, 국어사전에서는 밥상머리를 "차려 놓은 밥상의 한쪽 언저리나 그 가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결국 밥상 주변이라는 말이니, 우리가 나름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예전만큼은 듣기 어려워졌지만, 옛날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로 부터 "밥상머리에서 그러는 것 아니다.", "밥상머리에서 예의를 지켜라." 등의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밥상머리'에서 자녀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식사시간이, 그저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밥만 같이 먹고 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일상과 생활을 나누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먹는 즐거움보다 가족 간의 교류와 소통의 행복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책의 제목을 처음 보자마자 이런 저의 바람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인정받고 있는 '유대인의 교육'에 대해 서론에서 먼저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1장에서 공감과 소통이 사라진, 위태로운 우리나라의 사회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2, 3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밥상머리 교육의 가치와 자세한 실행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무너진 우리나라 가정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인성(人性)까지 동시에 길러줌으로써 아이의 미래, 결국 우리나라의 미래까지 밝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4장~6장에 걸쳐서는 밥상머리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와 우리가족만의 식사 의식 만들기, 성공적으로 가족밥상을 실천할 수 있는 네 가지 단계 등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밥상머리에서의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술들을 알려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잊혀 가는 가족과 밥상머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인식(認識)해서 이를 지키고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단순히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분명하고도 확실한 사회현상으로써 자리 잡은 '1인 가족'과 '나 홀로 문화' 때문에 이러한 밥상머리 교육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는 것만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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