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and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0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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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거의 안 보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지만, EBS[지식채널]는 그것이 다루는 주제가 워낙 방대한 범위에 걸쳐 다양하기 때문에 성별이나 연령층에 특별히 제한을 받지 않아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식채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짧게나마 말씀드리면, 20059월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껏 일주일에 두 편씩 방송되고 있습니다. 또한, ‘e’를 키워드로 하여 e가 들어간 영어 단어들,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을 소재로 다룹니다. 올해 7월에 방송 기준 1,500회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처음 [지식채널]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을 때는, 단번에 반해버려 꼬박꼬박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챙겨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또 나를 즐겁게 해줄 지 기대에 한껏 부풀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는 일상에 치이며 그 즐거움을 새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정말 우연한 기회에 [지식채널]의 책에 대해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책의 존재를 알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은 기쁨과 반가움이었습니다. 그 때 그 때 새로 나오는 에피소드들을 챙겨 보지 못하게 된 후에도 나중에, 늦게나마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등으로 챙겨 보기만 할 뿐, 책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예 생각지 못했던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식채널]만이 가지는 특징이자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그 특유의 짧지만(대략 5분 내외) 시청자에게 강렬한 메시지와 잔상을 남기는 뛰어난 영상()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책은 크게 1장 크로노스와 2장 카이로스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로노스 카이로스는 모두 그리스어로 시간을 의미하지만, 그 의미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크로노스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시간으로 나에게만 허락된 기회를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영상으로 보게 되면 알 수 없는 주요소재와 관련된 자세한 뒷이야기나 배경지식들을 덧붙여준 것입니다. 좀 더 제대로 알고 가는 것 같은 배부름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에 담긴 이야기 모두 의미 있고 저에게 즐거운 시간과 생각할 거리를 주었지만, ‘프롤로그로 삽입된 시험의 목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실제로 영상으로도 봤던 내용인데, 당시 임팩트가 워낙 강했던 에피소드라 앞으로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벌써 10번째라고 해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역사가 워낙 긴 프로그램인 만큼 그동안 책으로 만들어 졌다면 10권정도 출간 된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책으로도 출간된 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앞으로는 [지식채널] 시리즈를 다 책으로 모아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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