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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익 EDGE 보카 - 이젠 영상으로 암기하라!
김수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모든 언어의 가장 기본은 단어라 생각합니다. 문장이라는 건물을 세울 때도 단어라는 기둥이 튼튼히 세워져야 보다 올바른 문장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특정 언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자신이 알고 있는 몇 개의 단어와 보디랭귀지를 통해서 부족하나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중국이 세계적 강대국으로 떠오르면서 동시에 중국어의 위상도 많이 올라갔고, 중국어 열풍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예전에 비해 영어의 중요성이나 위상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언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겠습니다.
또, 시대가 변하면서 영어자격시험도 스피킹 시험의 중요성 부상(浮上)으로 인해 토익의 그 위상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서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시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래 된 시험이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유형을 바꾸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책은 이 '신(新) 토익'을 위한 단어책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는 단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방대한 양(量) 때문에 시작 자체를 망설이거나, 막상 시작 하더라도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면서 놓아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모국어인 한국어야, 일반적인 경우 일생을 한국에 살면서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계속 노출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노화(老化)나 사고(事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어휘력이 유지되거나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언어는 지속적 노출 및 사용이 수반되지 않으면 금세 잊히기 마련입니다. 저도 지금껏 살면서 학창시절 내내 영어를 공부해 왔고, 토익 등 영어자격시험도 수차례 봤지만, 조금만 내버려 두면 언제 알았냐는 듯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저도 영어공부 겸 토익 자격증의 유효기간이 얼마나 안 남은 관계로 이 책을 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신 유형 토익에 빈출되었던 혹은 중요도가 높은 단어를 총 30개의 주제별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싣고 있습니다. 단어만 죽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각 단어를 보다 쉽게 또 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그 단어가 쓰일 수 있는 상황의 삽화를 하나하나 다 넣어주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그 카테고리에 나왔던 30개 단어를 복습할 수 있는 코너를 구성해 놓았고, 뿐만 아니라 토익 고득점을 위한 보너스 단어 30개까지 추가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복습도 하고 여력이 된다면 유사분야의 추가단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이 구성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도 서문에 밝히고 있지만, 각 단어별로 본문 속 상황삽화와 복습파트에서 나오는 예문을 상이하게 넣다보니 그 어려움이 참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국 이렇게 완성된 책으로 펴내니 참 대단하고, 그 노고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