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일본어로 쉽게 말하기 - 초급과정
정문주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영어와 일본어를 좋아한다.

 

 

영어는 '세계화 시대', '지구촌' 등의 말이 생겨난 이래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세계 공용어 수준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시험과 늘어난 외국인(관광객이든 업무관계상 만나는 사람이든)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 다양한 필요성에 의해 20, 30대 국민, 아니 아마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는 익숙한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아니 익숙하지만 멀기만 한 존재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우리나라에서 쭉 자란 토박이다보니 영어는 학교에 입학한 이후 줄곧 배워왔다. 이제 겨우 그들의 말을 알아듣고, 내 생각을 반() 정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긴 하지만.

 

 

영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사실 반사효과 때문에 좋아진 것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일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던 다른 과목들보다 차라리 영어가 속 편하고 머리가 덜 아팠기 때문이다. 애초에 문과적 기질을 타고난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일본어는 일본에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 이후로 관심과 흥미가 생겼다. 이렇게 보면 내가 정말 배우고 습득하고자 하는 언어는 일본어라고 할 수 있겠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바로 '문법''회화'인데, 각각 30개와 20개의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입문자나 초급자용 책이다 보니 최대한 쉽게, 아주 기초적이고 간단한 문법과 표현부터 학습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반복해서 봄으로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일본어를 일정수준이상으로 끌어 올린 후 중급자용, 상급자용 책까지 공부한다면, 아무래도 같은 출판사다 보니 구성이나 맥락 등에서, 연속성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어 보다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학습한 표현을 복습과 응용표현, 다른 단어들로 연습까지 하게 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교재 본문에 나온 단어들을 총망라 해준 부록 단어모음이 참 좋았다. 어느 나라 말이든 문법이나 회화도 중요하지만 그 역시 단어가 기본적으로 뒷받침을 해줘야, 이해도 보다 쉽고 진도도 잘 나가며 심화단계까지 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언어공부 특히 회화는 그저 많이 보고 직접 여러 번 따라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저자와 출판사 관계자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이러한 언어 학습 책들에는 대부분 음성파일도 함께 담겨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에는 CD로 책과 함께 있던 음성파일들이 요즘은 출판사 사이트 등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 식으로 바뀌었다. 접근성이나 편리성 부분에서 또 한 걸음 나아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일본어 공부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아무런 성과 없이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이번 도전은 부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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