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커 피드백 수첩 (본책 + 다이어리)
이사카 다카시.피드백 수첩 연구회 지음, 김윤수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만든 그리고 그러한 '피터 드러커'를 만든 단 하나의 자기계발법, 일명 '피드백 수첩'에 관한 책이다. 드러커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써왔던 방법이고, 그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현 시대의 석학이자 지성으로서 거듭나는데도 커다란 역할을 한 피드백 수첩이라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많이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나마 제법 읽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읽고 난 후 내 삶에 직접 적용해보거나 실행해 보지 않은 탓에 지금은 머릿속에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아무튼 그동안의 자기계발서는 저자의 말대로 우리(독자)를 보고 변하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사실 그동안 책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강점을 더욱 살리고 키우라는 말과 함께 약점도 노력을 통해 극복하라는 말을 늘 들어왔다.

 

 

하지만 드러커는 이 책에서 우리가 최소한으로 변화하면서, 즉 가능한 한 변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키움으로써 성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가능한 한 변하지 않고라는 말은 곧 약점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괴로워하며 그것을 극복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또한 극복을 위한 고통스런 과정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로부터도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드러커는 덧붙인다. 지금의 내 상황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피터 드러커 같은 세계적이고 저명한 인사들이 각 분야에 여럿 있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마크 저커버그 같은 사람들이 그 예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한 주요한 언행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이든 어디서든 정보를 찾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접하거나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가끔 찾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거나 효과에 회의적이기도 하지만.

 

 

책을 사면 '피드백 수첩'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는 본책과 함께 직접 드러커가 했던 방법처럼 실제로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수첩도 같이 준다. 이런 책은 읽고 나면, 사실 이런 류()의 책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지 않으면 점점 잊어버리게 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머리에 오래 남아 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책의 내용을 내 스스로가 적용해보고 실험해 볼 수 있는 수첩까지 주니 드러커가 실제 그랬듯이, 저자가 했던 것처럼 직접 실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설명해 준 방법을 따라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첩이다. 이번에는 책꽂이에 그냥 꽂아두지 않기를, 직접 실천해 옮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책 내용 중 핵심 문장들은 밝은 청록색으로 쓰여 있는데, 색이 너무 밝아 보기에 불편했다. 좀 더 톤을 다운시켜 진한 색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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