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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 동안 - 행복을 부르는 37가지 변화
패티 다이 지음, 박유정 옮김 / 이숲 / 2010년 1월
평점 :
책이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되고 나서는 문득, 비슷한 제목의 책들을 몇 권 떠올리게 되었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88가지>,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01가지>까지. 이 책들을 다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주로 우리들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지침, 조언 등이 담겨 있는 책들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나름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다. ‘즐겨본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의 표현이지만 꾸준히 챙겨서 보긴 본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도 있긴 하지만, 큰 깨달음을 주고 마음을 다 잡아 결심하여 행동에 옮기도록 해주는 내용들이 더 많다. 때문에 약간은 뻔한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시 손에 이런 종류의 책을 쥐게 되는 것이다.
<37일 동안>, 컨설턴트인 책의 저자는 자신의 계부가 암 진단을 받고 37일 만에 죽은 일에 대한 충격과 영향으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저자가 계부를 간병하며 그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던 그 37일이라는 시간. 만약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앞으로 37일뿐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인가 또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나도 이 책의 저자처럼 내게 주어진 시간을 한정지어보고 매일아침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면 무언가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책의 표지에는 ‘당신의 삶이 37일 남았어도 지금처럼 살겠습니까? 당신은 그 37일 동안 어떤 삶을 살겠습니까?’라고 쓰여 있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소중한 하루하루를 더욱 절실하게 의식하며 사는 것’이 자신의 대답이라고 말했다. 나도 작가와 비슷한 대답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이것만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에게는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 환경이 있고 저마다 하는 생각과 가지고 있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37일 동안>을 만나 행복을 부르는 37가지 변화를 겪고 이루어 낼 수 있다면 어제보다는 오늘이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