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 우리가 꿈꾸는 기적
존 칼린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접한 가장 큰 이유는 넬슨 만델라라는 인물을 알고 싶어서였고 그 다음이 남아공이란 나라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동안 이름만 대단하다 대단하다 들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어떻게 그의 이름을 내 귀에까지 오도록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고,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주연을 해 화제가 된 같은 제목의 영화도 얼마 전 개봉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원작 소설과 영화가 둘 다 있는 경우에는 둘 중 하나만 보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둘 중 하나를 먼저 접함으로해서 나머지 하나는 비교대상이 되고 만족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종의 나만의 습관 혹은 버릇 같은 것이다.

 

  이번 독서는 정말 책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넬슨 만델라의 27년 수감생활이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며, 럭비월드컵 등등 정말 그 동안 나의 상식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었구나하는 자책 비슷한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 다양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아주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정책'때문에 국제여론의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던 남아공이 넬슨 만델라라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면서 2010년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을 유치하기에 이른다. 

 

  평소 스포츠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고 단합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멀게는 2002년 월드컵으로부터 가깝게는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를 통해 잘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닌 먼곳의 다른 나라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감동적인 글을 접할 수 있게 해준 저자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꼭 전해주고 싶을 정도다. 2001년 부터 만델라를 시작으로 남아공 국가대표럭비팀 스프링복스 선수들, 그리고 그 외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을 만나 인터뷰한 저자의 노력에 진정으로 박수와 감사를 보내고 싶다. 덕분에 만델라의 10년에 걸친 위대한 도전과 그 감동적인 결과를 만나게 됐고, 가슴속에 오래오래 담아두고 나를 따스하게 지켜줄 이야기로 간직할 수 있게 해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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