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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20만부 기념 개정증보판)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우석(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22년 3월
평점 :
본 책은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서 인문학과 고전 경제학의 통찰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합니다. 지은이는 투자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애덤 스미스, 케인스, 하이에크, 리카도 등 경제학자와 데카르트, 소크라테스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현대 자본주의와 투자에 연결합니다.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가치를 발견하려면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안목은 책 일기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투자에 적용하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시장의 거품을 수익을 얻을 기회로 활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착각이 확대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시장이 현실을 깨닫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찰리 멍거는 경제 관련 학문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고의 틀을 갖춰야 세상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가르침을 통해 투자와 인생에서 전략적 판단을 내리려면 먼저 자신의 성향과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케인스의 투자 원칙을 소개합니다.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되, 신용 투자를 피하고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으며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무조건적인 분산투자보다 충분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집중투자가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곱씹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 경제학과 철학을 투자와 일상에 연결해 비교적 쉽게 설명하는 본 책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지은이는 경제적 부를 얻기 위한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돌아보고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단순히 부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과 시장을 폭넓게 이해함으로써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자 투자와 인문학을 연계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와 돈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다고 느끼는 분들이나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