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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 - 만 원짜리 상품, 어떻게 100만 원에 팔릴까
가키우치 다카후미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가치의 본질을 다시 보게 만듭니다. 돈과 효율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오늘날, 지은이는 '진정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가가치'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더 많이'가 아니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태도, 그 미묘한 차이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힘이라는 것이 지은이 주장의 핵심입니다.
책 제목으로 삼을 만큼 가장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는 '오므라이스'. 똑같은 음식인데 누군가에게는 8,000원의 식사, 다른 사람에게는 100만 원의 경험이 된다니. 물리적인 재료는 같지만, 그 안에 이야기와 감정이 더해질 때 완전히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사례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이는 우리가 사소한 일에도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입힐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부가가치는 거창한 기술이나 자본이 아닌, 관점의 전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본 책에는 누구보다 오래 '사람, 콘텐츠의 가치를 키우는 일'을 고민해 온 지은이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지은이에 따르면, 부가가치는 단지 '브랜딩 전략'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관계, 조직 운영, 개인의 성장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는 보통 대단한 성취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 사소한 표현 하나, 친절한 태도 하나가 누군가의 경험을 바꾸고 세상의 인식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획기적인 혁신 같은 것만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택이 쌓이는 것 역시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