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 서민갑부 고명환의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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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제목만 보면 본 책이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다루는 실용서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본 책은 그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돈을 향한 태도, 삶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진정한 경제적 자유의 본질까지, 지은이는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그는 단번에 부자가 되는 법이 아닌, 꾸준히 부(富)를 축적하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20여 년간 장사와 실패, 그리고 공부를 반복하며 터득한 '속도의 철학'은 특히 인상 깊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2~3년 만에 수십억을 벌었다는 창업가, 순식간에 프랜차이즈를 확장한 사업가의 이야기로 넘쳐나지만, 지은이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진짜 부의 비결이라 말합니다. 그는 한 방의 성공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는 것이 장기적인 부의 근간임을 몸소 증명했습니다.


또한 지은이는 진정한 부의 설계를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돈의 규모와 인생의 목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무작정 돈을 좇기보다 '나의 그릇', 즉 역량과 목표의 크기를 인식하는 순간 돈과의 관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 계발 구호가 아니라 삶의 구조를 바꾸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제시되는 실천적 조언들도 좋았습니다. '하기 싫은 일일수록 미리 하기, 책 읽기가 힘들면 하루 10쪽만 읽기' 같은 조언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은이는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결국 '돈이 돈을 불러오는 선순환'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니 '더 벌어야겠다'는 조급함보다 '나의 속도를 찾아야겠다, 나의 그릇을 키워야겠다'라는 다짐이 남았습니다. 결국 지은이가 전하고자 한 진짜 돈 버는 법은 돈만을 좇지 않고 자기 삶을 단단히 세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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