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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충격, 부동산 대변혁 - 인구 변화에서 부동산시장의 해법을 찾다
김효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부동산 투자나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와 도시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조망합니다. 저출생, 고령화, 지방 소멸, 수도권 과밀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변화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그 결과로 파생되는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미래 방향성을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경고하며 우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은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아파트 중심으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 주거 문화의 역사와 한계를 짚어보며, 도시 경쟁력 지표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당연시해 온 주거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어지는 PART 2와 3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황과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하며,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불균형한 자산 분배를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PART 4에서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져올 충격을 예고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외 사례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PART 5에서는 미래 부동산의 방향성에 대해 다루며 부동산이 더 이상 투자 수단이 아니라 삶의 경험과 가치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지은이는 우리나라 토지와 도시들을 사회적 자산이자 후세에 물려줘야 할 공공의 유산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근시안적 개발보다는 장기적이고 도덕적인 시선에서 국토와 도시를 관리하고 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책임 있는 시민의 자세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본 책은 부동산 전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고, 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방향을 짚어줌으로써 사회적 성찰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