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의 여러 학문 중,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제학이 아닐까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만큼, 경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지은이는 경제학의 역사적 발전과 그 과정에서 등장한 주요 경제 사상들을 체계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경제학의 기원을 인류의 생존과 생계 문제에서 찾으며, 인간이 자원을 어떻게 생산하고 분배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경제학의 발전을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희소성이라는 경제학의 근본적인 문제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 중세의 경제 사상, 근대 경제 체제의 발전, 산업혁명, 1930년대의 대공황, 그리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갈등까지, 경제가 각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요소와 얽히며 어떻게 발전했는지 짚어냅니다. 이처럼 경제학의 발전이 단순히 경제적 요인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경제학은 자본주의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과 선택을 연구하며 그 이론이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예를 들어, 양치질처럼 경제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문제까지도 경제학 이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경제학의 범위가 이렇게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정부의 시장 개입,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후생경제학’ 등 경제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도 돋보입니다. 복잡한 이론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 덕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경제학은 단지 숫자나 공식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존재임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