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책장속 편집부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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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 바로 대표적인 대중교통 중 하나인 지하철입니다. 저 역시 출, 퇴근할 때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운전을 해서 가기에는 그렇게 멀지도 않을뿐더러, 직장 근처가 매우 혼잡한 곳이라 차를 갖고 가면 시간만 많이 잡아먹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도, 아무래도 차다 보니, 교통 체증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해진 시간, 즉 도착해야 하는 시간과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도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예상 시간을 크게 벗어나면 근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죠. 물론, 지하철도 위 수단들과 마찬가지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하지만, 예상 시간 범위에서 벗어나는 빈도나 그 정도가 가장 적다고 생각해 지하철을 애용합니다.


본 책은 서울의 땅속을 수놓고 있는 지하철역의 이름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본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져 찾아보니, 우리나라는, 서울 지하철 기준으로, 1974년 8월 15일에 1호선이 개통되면서 지하철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올해로 52년째에 접어드네요. 오랜 역사만큼이나 호선도 9호선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무려 289개의 역(서울교통공사 자료 기준)이 존재합니다.


지하철역 이름의 유래와 어원까지 다루는 점이 본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역 이름의 유래를 통해 서울의 2,00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역 이름들이 품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알게 되면, 매일 무심코 지나쳤던 그 역들이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상 속 새로운 발견으로,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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