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나이 들고 아플 때 간병 간호하는 책 -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는 가족 돌봄 안내서
미요시 하루키 지음, 장은정 옮김 / 보누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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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고령자 혹은 환자의 간병 및 간호에 관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기본 원칙부터 구체적인 방법까지, 고령자 혹은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각 장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은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서, 고령자 혹은 환자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본 책에서 강조된 실제적인 요령은 매우 현실적이고 유용해 보입니다. 일어나기, 돌아눕기, 이동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움직임을 돕는 방법부터 목욕, 식사, 배설까지 세세하게 다룬 점은 간병 및 간호 초보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이를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간병 및 간호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간병 및 간호가 단순한 물리적 노동이 아니라, 돌봄을 받는 분의 자율성과 자존감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한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간병 및 간호를 받는 분은 물론, 이를 제공하는 분까지 모두의 심리적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접근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발적인 동작을 이끌어내는 요령은 고령자 혹은 환자들이 간병 및 간호 과정에서도 자립감을 느끼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각 장 끝마다 간병 및 간호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과 그에 대한 지은이의 철학이 담긴 칼럼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역시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간호는 '생각하는 지팡이'가 되어주는 일"이라는 지은이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 지원을 넘어서,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려주는, 자율성을 지원하는 돌봄의 핵심을 잘 나타냅니다. 간병 및 간호는 단기적인 목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자립을 돕는 과정이라는 지은이의 관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돌봄을 받는 분, 주는 분 모두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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