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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항암 식단 - 전이, 재발을 막는 건강 식단
김훈하.김정은 지음 / 경향BP / 2024년 9월
평점 :
지은이 중 한 명은 가족 중 한 분과 본인까지 암에 걸렸지만, 다행히 두 분 모두 이를 극복해냈습니다. 그렇게 7년이라는 긴 투병 기간 동안 암과 싸워 이겨내는 과정에서, 실패도 하며 완성시킨 비법 식단이 본 책에 담겨 있습니다.
지은이는 본 책은 전적으로 암 환자를 위해 쓰였다고 밝히며, 항암 치료 후 암의 재발을 막는 것이 본 책의 목적이라고 덧붙입니다. 치료 중은 물론 치료 후의 삶에 있어서도 올바른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겪으며 알게 된 그녀. 그런 지은이의 경험이 책 속 가득한 조언에 잘 녹아있습니다. 곳곳에서 그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본 책은 항암 치료라는 아주 괴롭고 힘든 과정을 견디고 버텨 내주는 우리 몸을 위해, 부담 적고 영양은 충분한 식단을 꾸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식단에서는 암 환자분들이 피하셔야 할 식재료 7가지를 제하고 가급적 기름에 볶는 것을 지양합니다. 혹 기름을 쓰는 경우에는 식용유는 절대 금하고, 생 들기름이나 올리브유 등을 사용합니다. 이런 식단이 치료 단계는 물론 치료 후 회복 단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지은이는 자부합니다.
암 투병 시기 별로 알맞은 레시피를 무려 119가지나 담고 있다는 것이 본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레시피들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조리법도 간단합니다. 요리 시간은 최대 10분을 넘지 않도록 구성했습니다.
암과의 싸움을 시작한 이후에는,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식생활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것을 바꿔야 하겠죠. 하지만 본 책과 함께라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요리 별로 해당 요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있어, 보기도 따라 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지은이는 '치료 종료 후 식단까지 완전 예전으로 돌아가 결국 재발이나 전이를 겪는 환자분들'을 자주 접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몸에 더 이상 암세포가 없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고 모든 것이 끝나고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대표적 성인병인 당뇨, 고혈압처럼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덧붙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환자분들이 전이, 재발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책을 펴냈습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식단과 평생의 식습관 관리는, 결코 달갑지도 쉽지도 않지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 길에 본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