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양 필독서 87 - 철학부터 정치, 문화, 예술, 과학까지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필독서 87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3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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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나 상황의 전체적 본질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교양이 필요하다는 지은이. 교양 없이는 상황이나 문제를 피상적으로 보게 되고 결국 대응책까지 그런 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오늘날처럼 온라인으로 무엇이든 찾을 수 있는 세상에서 그때그때 찾아보면 되지 굳이 교양을 알아야 하는지 반문하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수가 늘어난 만큼, 우리가 정보를 찾거나 인공지능에게 무언가를 물어볼 때 입력하는 단어나 질문의 중요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바로, 잘 질문하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교양이라고 지은이는 강조합니다.


지은이는 이처럼 중요한 교양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 방법이 바로 교양 명저를 읽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 책들은 우리의 지적 삶을 풍요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덧붙입니다. 하지만 지은이가 찾아본 결과, 교양을 쌓고 싶어도 교양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거나 교양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책부터 봐야 할지 등 교양 공부의 시작을 도와줄 책을 찾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또한, 소위 '융합의 시대'라는 말이 있듯 오늘날은 보다 넓은 이해와 지식을 원하는데, 교양 명저를 정리한 기존의 책들은 이과와 문과 중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만 다루고 있다고 지은이는 지적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고 교양 명저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책'을 직접 쓰자는 데 생각이 미친 지은이가 펴낸 책이 바로 본 책입니다. 앞선 인류가 이룩한 지식 체계를 보다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지은이는 "서양 철학, 정치ㆍ경제ㆍ사회, 동양사상, 역사ㆍ예술ㆍ문학, 과학, 수학ㆍ공학" 이렇게 6가지 장으로 본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교양 명저가 훌륭하기는 하지만 원저를 그대로 읽고, 바로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지은이는 우선 각 분야에서 교양 명저들을 고르고 골랐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뽑아 이를 쉽고 비교적 짧게 정리하였습니다. 다만, 지은이도 인정하고 있듯, 본 책에 담긴 내용은 교양 명저 전체 내용에 비하면 아주 일부라는 것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이제 막 교양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한 분들, 평소 교양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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