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_ [4~7세 무조건 되는 엄마표 영어 1일 1대화] - 세리나 황 외

4~7세 무조건 되는 엄마표 영어 1일 1대화 (스프링)
세리나 황 지음, 소보록(강보경) 그림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지은이는 유아기 아이의 외국어 공부가 모국어에 더해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의 '지적 능력 향상'이라는 더욱 큰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들며 책을 시작합니다. 전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오늘날인 만큼 외국어, 특히 영어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 내내 국어, 수학과 함께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기초적인 교과목으로 우리와 함께 해왔던 것이겠죠. 그렇다 보니 우리 아이가 이렇게 중요한 언어를 유창하게 잘 구사했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르치려 노력합니다. 그 노력의 일환의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영어 유치원입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님들의 우리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낼 수 있지는 않습니다. 부모님들의 아이 영어 공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지은이가 펴낸 것이 바로 본 책(일력)입니다.

아이와의 일상, 그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대화를 "아침 일상, 에티켓, 방과 후, 마인드셋, 놀이, 정서, 휴식" 등의 총 7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하루하루 차례대로 해도 좋겠지만, 주제 별로 묶인 구성인 만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화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또한, 딱 네 줄로 구성된 대화도 매일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대화 형식인 만큼 아이와 역할극 놀이처럼 읽고 거기에 아이와의 대화를 덧붙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대화를 원어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혹 발음 등 자신의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부모님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페이지 가장 아래에는 대화에 담긴 "구문, 단어, 포인트"를 정리해 주어, 지은이가 그날 내용에서 꼭 알아갔으면 하는 내용을 전합니다. 특히 "포인트" 코너에서는 대화 내용과 관련된 표현법에 더해 육아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기도 하니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스프링 제본 형태로 되어 있어 탁상 달력처럼 눈길 닿는 곳에 펴 두고 자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아이가 재밌어하거나 더 하고 싶어 한다면 하루에 꼭 하나에 그치지 않고 조금은 더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마지막 날 내용까지 더 금방 도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반복적으로 볼 수도 있겠죠?

나이 불문하고 영어 공부는 늘 고민입니다. 아이를 둔 부모님은 자녀의 영어 공부 걱정까지 더해집니다. 앞서 말했듯 영어를 아예 안 하기는 어려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시키자니 아이가 좋아하거나 잘 따라올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은이가 본 책의 대상으로 삼은 4~7세는 한창 부모님과 놀기 좋아하는 나이이니만큼, 영어 공부도 놀이처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영어를 가르쳐 온 강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님인 지은이. 강사로서의 노하우와 부모로서의 마음이 담긴 본 책이 부모님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