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한국어판 30주년 기념 특별판)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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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 친숙한 작품. 하지만 여태껏 제대로 읽어본 적은 또 없는 작품. 그것이 바로 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입니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지내던 '프란체스카'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야기입니다. 겉으로 보면, 기혼 여성 그리고 그녀와 제법 나이 차가 나는 남성의 사랑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한 것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것이 핵심이 아님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둘은 1965년 아이오와주 매디슨 카운티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24년이 지나 당사자였던 어머니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들 마이클과 캐롤린. 그들은 왜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어야 했을까요? 이는 [시작에 앞서]라는 챕터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해당 챕터의 화자는 두 사람이 전하는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듣고, 사랑이 의미가 퇴색된 세상에서 오히려 이 이야기가 세상에 공개할 만큼 가치 있고 놀라운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프란체스카와 그녀의 남편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퍼질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자녀가 털어놓았듯,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는 그들이 오래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나흘이라는 시간뿐. 그 나흘이라는 시간 뒤, 둘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사랑을 나누었기에 그런 것일까요?


세상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관계가 여럿 있죠. 그중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서라면, 본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사랑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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