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무릎 - 통증이 사라지고 마법처럼 걷게 된다
다쓰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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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있는 200여 개의 관절 중 가장 많은 무게를 감당하는 무릎 관절. 그만큼 우리 인간의 활동에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무릎 관절의 기능에 따라 얼마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무릎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힘을 합쳐 원인을 찾고, 궁극적으로 통증을 없애는 것을 의사로서의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지은이. 그는 2006년 이래 15년이 훌쩍 넘는 긴 시간 동안 오직 무릎 관절만 진료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 4년 전 다리에 관한 책을 낸 적이 있고, 이는 우리나라에도 작년 초 번역본이 출간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릎에 보다 중점을 둔 내용으로 책을 펴냈습니다. 근래 진료를 보며 새로이 알게 된 사실, 독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그리고 평소 자신의 무릎 건강을 잘 돌볼 수 있는 실천법 등을 담았습니다.


만약 내용이 어려워 잘 이해가 안 된다면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나 용어로 인함이니 해당 부분은 넘어가도 좋다고 지은이는 말하면서도, '비수술적 보존요법, 일명 다쓰미식 보존요법 4가지(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다리 운동, 표준체중으로의 감량, 다리 형태에 따른 보행법, 근육 강화'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대해 처치를 하는 대증요법 대신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근본 요법 택하기', 이렇게 다섯 가지 원칙만큼은 꼭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지은이는 자신에게 처음 진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진행하는, 약 한 시간 정도의 무릎 강의에서 '무릎 통증의 원인, 엑스레이 보는 방법' 등과 함께 이 원칙들을 전한다고 합니다.


물론 상황과 환자에 따라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얼마든지 있겠지만, 수술 없이 통증을 없앨 수 있다면 굳이 수술받을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은이도 이것이 가능한 보존요법과 근본 요법을 권하는 것이겠죠.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그 어느 하나 몸이 실수로 발현시킨 것이 아니라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대증요법은 나타나는 증상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는 방법이다 보니 통증이든 열이든 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탁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이후 언젠가 그 증상은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에 알맞은 본인의 노력으로 무릎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본 책이 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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