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지음 / 디앤씨북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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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지은이가 일본 도쿄의 서점 총 서른네 곳을 돌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도 서점을 참 좋아합니다. 서점이 주는 그 특유의 감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곳은 주인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애정이 가득 담긴, 그들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그곳에 머무르는 사람들 역시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주인의 마음 가득한 책들과 애정으로 구석구석 채워진 공간이기 때문 아닐까요?


예전에 비해 많이 위축된 종이책 시장. 여전히 그 쇠퇴가 진행 중이지만, 부디 앞으로도 서점 주인, 방문객 모두 행복한 시절이 이어질 수 있기를, 그래서 특색 있는 서점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더 늘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괜히 마음이 편해집니다. 세상의 고민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순간입니다. 아마 책을 좋아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서점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신간을 만나지만, 서점에 가서 종이책의 냄새를 맡고 직접 들어보고 종이를 넘겨보는 것은 또 다른 일 같습니다.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고 다른 생각이 들거든요. 그곳이 주는 특유의 느낌, 감성, 향기가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주말에 집 근처 서점에 갑니다.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서점을 좋아하기에, 대형 서점 하나뿐이라는 것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워낙 서점을 보기 힘들다 보니 이렇게 서점이 있는 게 어딘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더 큽니다.

타지에 여행을 가서도 기회가 되면 꼭 현지의 서점에 가봅니다. 그 맛이 또 색다릅니다. 그곳만이 주는 느낌과 행복이 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도쿄입니다. 본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보았지만 역시 좋았습니다. 서점마다 어쩜 그렇게 그곳만의 다양한 색깔과 특징을 갖고 있는지, 신기하면서도 대단했습니다. 서점 마다의 이야기를 읽으니 마치 제가 그곳에 있는 듯했습니다. 서점의 역사, 서점의 책, 서점 주인의 생각과 이야기들. 흥미롭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지은이처럼 서점 주인에게 말을 붙이고 이것저것 물어볼 정도까지의 붙임성은 없다 보니, 그 덕분에 이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지은이도 말하고 있듯, 본 책에 등장하는, 지은이가 만났던 서점 주인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자신만의 서점을 갖고 운영해가는 그들. 그곳은 주인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애정이 가득 담긴, 그들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그곳에 머무르는 사람들 역시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주인의 마음 가득한 책들과 애정으로 구석구석 채워진 공간이기 때문 아닐까요?


예전에 비해 많이 위축된 종이책 시장. 여전히 그 쇠퇴가 진행 중이지만, 부디 앞으로도 서점 주인, 방문객 모두 행복한 시절이 이어질 수 있기를, 그래서 특색 있는 서점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더 늘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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