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얼 도쿄 - 도쿄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4~2025년 최신판 ㅣ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양미석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2월
평점 :
사람들의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듯 시중에는 여행 가이드북이 참 많습니다. 가장 최근의 정보, 정확한 정보가 중요한 여행 가이드북이기에 웬만한 시리즈들은 매년 개정판이 나옵니다. 정보가 추가되다 보면 책의 분량이 늘어나고는 하죠. 물론 방대한 양의 정보가 여행 가이드북의 미덕일 수도 있지만, 두껍기만 한 책을 오히려 독자에게 방해가 될 수 있겠습니다.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우리를 설레게 하는 마력이 있는데, 도쿄 여행을 미리 보는, 본 책의 가장 첫 파트부터 이미 마음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23년에 새로이 추가된 여행지, 도쿄 내에서의 이동 정보', 그리고 전압, 대중교통 기본요금 같은 여행을 위한 '기본 정보'는 물론, 일본어를 잘 모른다면 여행 중 자주 찾아보게 될 '일본어 단어장'과 자칫 별거 아니라 생각할 수 있으나 매우 중요한 '여행 에티켓' 등이 담겨 있습니다. '긴급 연락처'나 '통역 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병원'에 대한 내용도 눈에 띕니다. 예상 밖의 상황에 당황했을 때나 몸이 아플 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최근 한 일본 작가의 책에서 봤던 글귀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저자의 친구가 '세상 복잡한 도쿄 지하철을 매일 같이 이용하는 자신들은 결코 어느 나라에서도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책에도 공공연히 언급될 정도로 도쿄의 교통은 복잡한가 봅니다. 그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층별 안내, 출구 위치, 목적지별 출구 안내' 등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거쳐가는 도쿄역과 신주쿠역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생기거나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새로운 곳을 소개해 주는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전통 명소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새롭게 등장한 곳이라도 추천 장소라면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문을 연 곳뿐만 아니라,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새로이 찾아올 곳의 정보까지 정리해 주고 있어 기대를 높입니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가면 길을 찾을 때 가장 애용하는 것이 구글 지도인데, 책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책에 담긴 장소를 별도의 검색 없이 바로 구글 지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지도가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행 가이드북 몇 권을 보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려도 봤지만,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으니 이번에는 부디 다녀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