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진료실
황윤권 지음 / 타임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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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건 정형외과를 20년 넘게 운영 중인 저자는 본 책에 그동안 40년 가까이 환자들을 만나며 직접 겪었던 일들을 전부 쏟아부었습니다. 책 첫머리부터 저자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이런, 상업적 의도로 양심 없이 행동하는 의사들에 대한 비판이 담긴 책을 내는 데 분명 큰 용기가 필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는 사람 중 누군가는 발끈하거나 저자를 향해 비웃음을 흘리거나 콧방귀를 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자 말대로, 극심하고 오랜 통증에 몸도 마음도 약해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환자들에게는 참 고마운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에서 저자는 '무릎, 허리, 엉덩이에서 다리, 목, 어깨, 팔다리'의 통증에 대해 다룹니다. 부위별 통증의 '원인', '치료법', 그리고 해당 부위와 통증에 대한 'Q&A'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Q&A에서는 증상이나 저자가 소개하는 "두들기기 치료법"에 대해 환자들이 가지는 여러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줍니다. 이어지는 [꿈의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치료합니다]라는 코너에서는 저자가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장면을 대화로 구성해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돕습니다.


통증마다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해 주지만, 앞서 언급한 두들기기 치료법이 대부분 들어갑니다. 이는 굳은 부위를 풀어주고자 말 그대로 두드리는 것으로, 저자는 도구로 '몽돌'을 가장 추천하지만 환자나 상황에 따라 다른 도구를 활용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환자 자신이 두드리는 방법인 만큼 처음에는 강도나 횟수 등 실천에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기에, 저자가 설명하는 방법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통증에 대한 저자만의 접근법과 오롯이 의사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환자가 스스로 치료와 관리를 해 나가는 부분이 저자 진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증상의 호전은 물론 환자 스스로 자신감까지 가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비록 지역이 많이 멀기에 직접 찾아가 진료를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저자가 전해주는 내용을 잘 익히고 열심히 따라 해보려 합니다. 특히, 책에서 다루고 있는 관절 부위는 꼭 통증이 있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기능이 떨어지니,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인 만큼, 보다 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신경 써서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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