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외국어, 특히 회화를 위해 그것을 배우는 것은 그 나라 언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아닐까요?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영화, 드라마, 혹은 애니메이션을 볼 때 듣는 것과 그것을 다시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가 외국어 회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은 아마도 여행에서 일 것입니다. 대부분 영어가 통하고 그것도 안 되면 손과 발을 동원한 보디랭귀지가 있지만, 간단하게나마 그 나라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외국어 공부는 늘 제게 숙제 같지만, 이번에도 새로이 각오를 다지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책에는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한 일상 표현 222개를 20가지 학습내용(챕터)으로 구성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기상부터 시작하여 아침, 이동, 대학, 회사, 점심, 가사, 저녁, 운동, 그리고 취침까지, 우리의 하루 일과 속 일들을 다양한 주제로 묶어 이와 관련해 우리가 평소 자주 하는 말들을 일본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한 줄의 문장으로 알려줍니다.
챕터는 6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당 주제에 등장하는 주요 단어를 학습합니다. 단어 별로 실제 일본어 발음과 가장 유사하게 표기하여 일본어 초보 분들도 정확한 발음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먼저 소개된 단어로 만들어진 짧은 문장을 통해 어휘력을 높이고, 한글 문장과 그림을 보고 빈칸을 채우며 앞서 배운 내용을 복습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에서 배운 표현을 보다 확장시킨 문장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듣고 따라 읽습니다. 여기서는 자신의 실력에 맞게 들어볼 수 있도록 느린 속도와 보통 속도, 두 가지 음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우리말 해석을 보고 직접 일본어 문장으로 쓰고 말해보며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해당 주제의 표현을 충분히 익힙니다.
책 속 핵심문장을 쓸 수 있는 '쓰기 노트', 반복 훈련이 가능한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 등, 풍성한 부가 자료를 적극 활용한다면 학습 효과도 높아질 것입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만 해도 3주면 완주가 가능합니다. 꾸준히 학습하여 일본어 회화 실력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