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경제학 - 립스틱부터 쇼츠까지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경제 이야기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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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는 인간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삶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 분야이자, 인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돈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경제학 역시 감정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사회, 경제 현상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이와 관련된 20가지 이상의 감정을 통해 감정과 경제의 연관성을 살펴봅니다.


본 책에는 다양한 현상만큼이나 많은 이론과 연구가 등장합니다. 이는 비단 경제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심리학, 수학 등 여러 학문을 아우릅니다. 우리 생활, 일상 속 현상들이 경제학 이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이처럼 삶을 둘러싸고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여러 요소 중에는 저자가 중심을 둔 '감정'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감정보다 이성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닐지라도, 가급적 감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워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감정에 휘둘려 내리는 결정과 하는 행동이 결코 좋지만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감정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 채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할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감정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저자도 지적하듯,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나날이 차갑게만 변해갑니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없기에, 무언가를 소비하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 우리는 감정을 잘 조절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비롯한 사람들의 행동과 그로 인한 현상 속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저자 말처럼,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감정이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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