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는 말로부터 나를 지키는 대화법 - 남의 시선이 아닌 나를 중심에 두고 소통하는 기술
김옥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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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하면 부정적 이미지부터 떠오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실 것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봐도 반전은 없습니다. 자신의 이익만 꾀하는 모양새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본 책을 통해 '이기적 소통'을 전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다른 의미로 쓴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꾀함에 있어 태도는 우리가 얼마든지 잘 취할 수 있습니다. 그저 자신을 위해 남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라는 것이 물론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든 대화든, 그 가운데에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자유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기본 전제가 있어야겠죠. 같은 맥락에서 얼마든지 대화의 중심에 나를 둘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곧 상대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혹은 일부러 내뱉은 말로 상처를 받을 때,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그 순간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거절하기(보다 정확히는 거절의 기술), 관계 거리 두기' 등을 제시합니다.


저자의 글을 보며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그동안 저는 참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죠. 그래서 거절 못 하고, 싫은 소리 안 하고, 누구에게 부탁하거나 시키느니 차라리 제가 다 하고는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칠 수밖에요. 게다가 결과도 늘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자가 짚어주는 부분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으로 살고자 해도 틀어지는 관계가 생기고, 거절 한번 한다고 그 사람과 완전히 멀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는 순간까지 맺는 관계로부터 마음을 다스리고 지키는 방법을 조언해 줍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하루가, 인생이 완벽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런 날도,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그렇지 않은 시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집에 올 때쯤 마음과 감정이 다치고 다쳐 만신창이가 되는 날도 있습니다. 조금 차갑게 말하면 아무도 우리를, 우리의 감정과 마음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자신에게 따듯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부드러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말도 행동도. 저자의 조언과 제언을 바탕으로 오늘부터 한번 시작해 보시죠.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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