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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대화습관 39가지
히구치 유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11월
평점 :
저자는 독자들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토대로 교훈을 얻어, 부디 자신의 부정적 대화 습관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습니다. 자신의 나쁜 대화 습관을 교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식의 대화를 구사하는 사람을 상대할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도 알려 줍니다. 잘못된 대화 습관을 무려 39가지로 정리했는데, 소제목만 보아도 혀를 차게 되는 대화 습관들이 즐비합니다. 그것을 보며 바로 주변의 누군가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보다 '나는 괜찮나? 그동안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았을까?'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질색하면서, 정작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로남불은 정말 싫거든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행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언어 습관 역시 그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둘 중 어느 것 하나가 훌륭하더라도 나머지 하나가 심각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면, 그것이 나머지 하나가 만들어내는 장점을 다 갉아먹고 결국 주변의 모두를 떠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너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서도 안 되겠지만,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적이든 사적이든, 이런 유형의 사람과 계속 함께 해야 한다면 큰 고역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할 것이고, 결국 그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받게 되겠죠. 이런 유형의 대화 습관을 가진 사람과 아예 만나지 않고, 스스로도 지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경우일 것입니다. 저자가 전해주는 대처법을 아예 쓸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으니, 이렇게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대화 습관을 가진 사람을 몇몇 만나 보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가 극심하지 않았던 것도 참 감사할 일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저자는 각 대화 습관 별로, 해당 대화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함께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 줍니다. 대화 습관과 관련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저자가 전해주는 대처법들이 괴로움과 문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