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건네듯 나에게 말을 건네다 (스프링) - 매일 아침, 나를 응원하는 자기 확신의 언어 365
이평 지음, 모리 일러스트 / 포텐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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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칭찬하기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 시대에는 더욱 더요. 그렇게 우리는 어느덧 응원, 칭찬에 참 인색해진 것만 같습니다. 오죽하면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나왔을까요. 그렇다고 겉치레로 하면 오히려 안 하니 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티가 나는데 누가 좋아할까요?


저자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아무 이유 없이 응원하고 사랑하자고 말합니다. 조건 없이. 누군가를 진정 아끼고 사랑할 때, 우리는 거기에 조건을 달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자기 자신을 그렇게 대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때로 자신을 너무 아끼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람들을 대하고, 수많은 일을 치러낼 자신을 위해 격려, 응원의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본 일력을 만나기 전에도 마음에 크고 작은 부담이 되는 일이 생기면, 스스로에게 정말 짧게, 다짐에 도움이 되는 말이나 격려의 말을 해주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본 일력 속 말들에 비하면 굉장히 단순했던 것 같습니다. 일력에는 보다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자칫 망설이거나 부정적인 마음을 먹으려 할 때 자신을 다 잡을 수 있는 말들이 많습니다. 모리님의 사랑스럽고 따스한 그림은 일력의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어제는 그 말이, 오늘은 이 말이 마음속에 박힙니다. 그날그날,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와닿기 때문이겠죠? 아침마다 오늘의 나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마음에 자리 잡는 말이 나올 때까지 넘겨볼 작정입니다. 찾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끝까지 읽으면서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멈춰서 다시 읽고 생각하고 했으니까요.


그동안 자신에게 너그럽기보다는 인색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자기 자신을 믿고, 응원하고, 조건 없이 지지해 주는 것이 어려웠을까요? 하루 만에 확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일력 속 문장들로 자신을 응원해 주려 합니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스스로에 대한 마음을 쌓아가 보려고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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