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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 - 돈 모으기 광인의 야물딱진 생활밀착형 재테크 습관
강희연(돈 모으는 벤꾸리)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평점 :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20대, 10년 동안 겪은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과 그것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전합니다. 지금 자신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자신이 한창 자산을 불리기 시작할 때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진 저자. 독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알고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벌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학창 시절 어려워진 집 사정으로 인해 돈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성인(대학생)이 되면서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했습니다. 하루 평균 1만 원도 채 안 되는 돈을 써가며 부단히 아끼던 시절이 있었죠. 그렇게 먹을 거 안 사 먹고, 사고 싶은 거 참아가며 힘들게 모은 덕에 제법 많이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번듯한 직장에 취직한 후에는 마침 주식 호황기를 맞아 월급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내기도 했었죠. 하지만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그동안의 고통과 인내에 대한 보상심리로 소비가 돈 벌기의 종착지가 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월에 몇 백에 달하는 소비를 하기도 했죠.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반성과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절대 과소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명한 절약과 지출 등을 통해 자산을 잘 불려왔다고 왔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기에 그동안의 나태하고 게을렀던 자신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돈은 많이 모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저자처럼 진지하게 대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벌어보고 그만큼 써보기도 한 저자가, 그 경험으로 깨달은 바를 통해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하나씩 정립해 가는, 참 부지런하고 꼼꼼하고 야물딱진 그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저자가 그렇게 돈 모으고 불리는 이야기를 잔뜩 전해주었는데,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경제적 자유, 재테크의 최종 목표에 대한 저자의 생각입니다. 이는 해당 내용이 책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길지 않음에도 그만큼 울림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생생한 성공기와 실패담은 생활 밀착형, 동기부여형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돈 모으기, 관리의 기초 지식들을 재밌게 익힐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재테크, 경제적 자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처럼, 소비라는 돈 그 자체보다 행복한 미래라는 가치를 위해 돈을 모으고 싶어졌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