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경 김진국 의사부부의 행복한 걷기예찬
김진국 지음 / 북앤에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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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운동을 참 안 하는 편으로서, 최소한의 운동이라 여기며 걷기는 그나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틈나면 걸으려고 노력하는 정도죠.


걷기 운동은 여러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다는 말이겠죠.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걸어도 괜찮지만 누군가와 함께 걸으면 더 좋습니다. 같이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대화조차 쉬 나눌 수 없었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수도 있죠. 직장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주변의 소중한 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만큼 얼굴 보기도 힘들며, 대화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핸드폰을 통한 연락도 가능하지만, 얼굴을 마주 보고 육성을 들으며 나누는 대화에는 못 미치죠.


저자는 가장 먼저 '걷기 운동을 할 때 유념해야 할 자세, 준비물, 걷기 코스의 종류 ' 등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하는 운동인 만큼, 다치지 않고 제대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가능한 걷기지만,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더욱 좋겠죠.

이어서 본격적으로 걷기 코스를 소개해 줍니다. 내과 의사라는 본래 직업 외에도 걷기 칼럼니스트를 겸하는 저자기에, 그가 다녀왔던 걷기 코스는 100개를 훌쩍 넘습니다. 그중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70개를 선별하여 본 책에 담은 것입니다. 코스별로 '사진'과 함께 코스 난이도, 소요시간, 가까운 주차장 등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그 길을 직접 걸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해당 코스의 꿀팁'까지 알려 줍니다. 거기에 더해, '나무, 꽃에 대한 이야기'나 '건강 정보'로 코스 소개를 마무리합니다.

책 마지막에는 '계절별로 걷기 좋은 코스'를 표로, 코스마다 담겨 있던 '꽃, 나무 이야기'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주어, 나중에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국에 고루 걸쳐 소개된 코스를 보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라도 찾아가 꼭 걸어보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겠지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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