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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ㅣ GO! 독학 시리즈
Juan Cho 지음, Raimon Blancafort Lopez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스페인에는 6년 전쯤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 꽤 지나서 그런지 마치 꿈만 같기도 합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참 크네요.
직장에 다니면서 외국어 공부하기가 참 녹록지 않습니다. 좀처럼 여유가 없네요. 그럼에도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생각은 끊이지를 않아 이렇게 학습 책을 자꾸 보게 됩니다. 발음, 회화, 패턴, 문법까지, 이 책 하나로 스페인어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독학으로 가능하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나 지역의 특정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언어를 통해 그 관심을 표현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거나 얻을 수 있을 때 가장 효율적이면서 또 즐겁게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공감합니다. 가수나 배우 같은 예술인이나 특정 콘텐츠에 푹 빠져 그 나라 언어로 향유하고 싶거나 혹은 그 이상의 것을 즐기고 싶을 때 우리는 전혀 이해도, 읽지도 못하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겠다 마음먹게 됩니다.
여느 언어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어도 알파벳부터 시작합니다. 스페인어 알파벳에는 영어에는 없는 'CH, LL, Ñ'이 있습니다. 나머지도 대문자, 소문자 모양은 같지만 명칭부터 다릅니다. 아예 다른 문자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영어 알파벳과 거의 동일한 구성이다 보니, 알파벳 구분부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강세 규칙', 명사와 형용사의 성(性), 명사의 복수형, 정관사와 부정관사 등 같은 '특징', '문장 구성', '숫자' 등을 익힙니다. 여기까지가 준비운동입니다. 그 후에야 본격적으로 학습에 들어갑니다.
총 17개의 레슨이 담겨 있고, 레슨 별로 '문법', '회화', '표현', '연습문제', '어휘', '문화' 순으로 코너가 짜여 있습니다.
본 책은 회화, 즉 말하기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회화를 배우기 위해 꼭 필요한 문법을 가장 먼저 배웁니다. 등장인물들이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구성되어, 여행하며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통해 다양한 일상, 여행 표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배운 것을 바로 문제를 통해 확인해 봄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학습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레슨마다 실린 어휘는 해당 레슨에 등장한 어휘나 관련 어휘가 아니라, 테마별 필수 어휘로 구성했습니다. 아까 저자가 말했던, 가장 효과적이고 즐겁게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방법 기억하시나요? 바로 문화였습니다. 때문인지 본 책에도 각 레슨 끝마다 '유명한 장소, 시설 이용 TIP' 등 문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스페인 외에도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대한 정보도 전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원어민 음원', 책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동영상 강의', 필수 표현과 필수동사의 변형표가 담긴 '핸드북'까지, 학습자료는 충분합니다. 이제 제 의지에 달렸습니다. Vamos!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